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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뉴스] N수생 강세 옛말…코로나19로 수능성적 격차 및 입시생 하향평준화 '가속'

[김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교육 및 입시분야도 직격탄을 맞았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에도 활짝 열려있었던 학교 문이 올해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국면을 맞아 학교 내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다.   정부는 다섯 차례에 걸쳐 등교 연기를 통보한 뒤인 지난 4월 결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부터 학년별·단계별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원격 수업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온라인 학습에 대한 학업적 효과와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달 16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9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의원이 13일 공개한 부산교육청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교사 각각 100명씩 총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170명 중 116명(68.2%)이 "학생들 중 상·하위권간 격차가 약간 또는 많이 벌어졌다"고 답했다.   입시 관계자들은 상위권과 하위권 성적 격차와 관련 “코로나 19로 인한 오프라인 개학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 대안으로 원격 수업이 채택됐지만 이 마저도 일반 수업 할당 시간에 20~30%밖에 불과하다”며 “처음 원격 수업이 시행되는 만큼 학생과 학교의 시행착오도 있어 아마 올해는 기초 학력 미달인 학생이 늘어나고 성적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왜 우리만 이렇게 힘들게 수능을 치러야 하나요?”…코로나 19로 초유의 수능연기, 고3·N수생 혼란 가중↑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가장 큰 교육제도의 변화를 겪은 것은 아마 고3 학생들일 것이다. 앞서 11월 19일 예정되었던 수능이 2주 미뤄져 12월 3일에 실시되는 것은 1993년 수능이 처음 치러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여기에 수능이 연기 됨에 따라 학생부 작성 마감일, 수시·정시 등 2021년도 대학입시 일정도 전면 변경됐다.   게다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모의고사 결시율 18.2%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도 결시율 마저 사상 최대치인 20.0%를 기록했으며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수능 포기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된다. 입시 관계자들은 이처럼 결시율이 높아지면 결국 최상위권의 폭이 좁아져 수능 최저등급 충족 인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올해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현역 A씨는 변화된 입시제도와 관련,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에 누구나 힘들기 때문에 왜 나만 이렇게 어렵게 수능을 치러야 하는지 어디에 하소연할 수도 없다”며 “수능인 12월 까지 코로나 재확산이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수생 B씨는 “8월부터 거의 두 달간 학원을 나가지 못하다가 일주일 전부터 다시 학원을 다니고 있다”며 “대부분 입시에서 재수생이 현역보다 유리하다고 하지만 올해는 그런 특수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실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55일 만에 다시 강북 종로학원에 출입하는 입시생들 [사진제공=연합뉴스]   ■ 고3 재수생 격차없어…상위권은 그대로, 중위권 줄고 하위권 늘어난 하향평준화 나타나   코로나 19로 인한 고3 현역 학생들과 재수생의 성적 분포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입시 관계자들 및 교육 당국이 코로나 19으로 대면 수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고3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6월과 9월 실시한 모의고사에서 고3과 재수생의 성적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지난 9월 모의고사와 관련 “이번 모의평가에서 재수생 강세는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상·하위권 격차가 벌어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실시된 모의고사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현역과 재수생 간 성적차이도 크지 않았다.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절대평가 기준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전체에서 5.8%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5.9%)와 비교해 볼 때 상위권 학생들은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입시 관계자들과 입시생들은 코로나19로 올해 교육 일정들이 틀어지면서 하위권 분포가 늘고 상·하위권 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성적 양극화가 심화 됐다고 말한다.   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영어 절대평가 기준 전체 2~3등급 분포 비율은 29.6%로 지난해 9월 모의고사의 36.2%보다 6.6% 줄었다. 반면 5등급 이하 비율은 43.8%로 지난해 9월의 37.9%보다 5.9% 증가했다. 상위권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위권은 줄고 하위권은 증가한 것이다.   서울 강남소재 재수학원 관계자는 상·하위권 성적 양극화와 관련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9월 모의평가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았지만 상위권이 지난해와 비슷한 분포로 유지된 것으로 볼 때 최상위권 학생들은 교육환경과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3과 재수생의 격차가 없던 것도 최상위권에 속해있는 고3학생과 재수생 비중이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중위권 학생들인데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의 부재와 교육 환경의 질적 저하에 따라 하위권으로 많이 밀려난 것 같다”며 “9월 모의평가 결시율을 봤을 때 올해 수능에는 입시생 수 자체도 적어질 듯 해, 이번 수능이 현역 학생들과 재수생들에겐 수시지원을 위한 수능최저등급을 맞추는 데 있어서 역대급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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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노원-관악 전세 신고가 속 ‘개업공인중개사 웃돈설’ 사실일까

[최천욱 기자] 지난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버린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지난 15일 기준)이 68주 올랐다. 계속해서 오르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시행한지 두 달 여가 지났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중저가 단지가 몰려 있는 노원, 관악, 구로 등 지역에서는 신고가를 새롭게 쓰고 있다.   서울의 한 상가 중개사무소의 매물 정보란이 비어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금호타운 84.98㎡는 지난 12일 6억원(4층)에 전세 계약서를 쓰면서,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2 전용 84.95㎡는 지난 10일 보증금 6억4000만원(26층)에 세입자를 들이면서,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금호타운은 지난달 15일 4억원(10층)에 거래됐는데 한 달도 채 안 돼 2억원이 올랐다.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가격 상승은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경기 화성시 영천동 동탄2신도시에 있는 동탄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74.75㎡는 지난 13일 보증금 4억3000만원(13층)에 최고가를 기록했고 84.94㎡는 두 달 전 3억원(11층)이었는데 현재는 4억원을 넘는 호가가 형성돼 있는 걸로 알려졌다.      ■ 매물없어 거래 ‘뚝’…“수익 증가는 커녕 거래가 우선”   전세 품귀, 가격 급등 등의 상황속에서 ‘전세 찾아 삼만리’를 해도 집 찾기가 힘들어지자, 일부 세입자들은 개업공인중개사 에게 전세를 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중개 수수료에 웃돈을 제안하는 등 전세시장의 풍경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수수료 증액에 따른 전세 거래가 개업공인중개사의 수익에 도움이 될까? 시장에선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제33조 제3호에서는 ‘사례 증여 그 밖의 어떠한 명목으로도 제32조에 따른 보수 또는 실비를 초과하여 금품을 받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제36조에 따라 6월의 범위내에서 자격의 정지, 제38조 제2항에 의해서는 사무실등록 취소사유도 될 수 있다.   K중개업소 관계자는 “(세입자들이)웃돈을 제안하면 (개업공인중개사 입장에선)솔깃하겠지만 매물이 없는 전세시장이라 수수료 증액을 한다고해도 매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개업공인중개사의)수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 또한 “입주물량이 없고 3기 신도시 사전 청약도 곧 시작이 되서 전셋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전세난이)심화되면 웃돈을 주겠다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겠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개업공인중개사의 수익과는 무관하다. 거래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시장에서 급감하고 이사철이 겹치면서 전세를 원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해당 지역의 중개사무실만 처다보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요즘 직거래도 많아 몸값이 올라가는 건 전세물건을 내놓는 집주인(임대인)이 되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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