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장군 아들, “명예를 지키려는 아버지의 선택” 울먹여

안도남 기자 입력 : 2018.12.12 11:01 |   수정 : 2018.12.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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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대전국립현충원 장군묘역에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안장식이 거행됐다.


어제 대전 현충원 안장식 거행, 보수단체의 합동 추모식 제의는 거절

안보지원사령관 조화도 없고, 안장식엔 의례적 참석자인 헌병실장 유일


[뉴스투데이=안도남 기자]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안장식이 11일 오전11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가족과 육사 동기생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유족 대표인 아들 이창용씨(32세)는 “아버지는 항상 자식들에게 명예 외에는 물려줄 것이 없다고 하셨다"면서 "명예를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선택을 평생 새기며 살겠다”며 울먹였다.

안장식 행사와 관련,일부 보수단체가 합동 추모식을 하자는 제의도 있었지만 유족들은 고인의 명예를 생각해 거절했다. 안장식에 앞서 서울삼성병원에서 가진 발인식에는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도 참석했다.

이날 안장식은 고인의 약력소개와 동기생 대표의 추모사, 헌화와 분향, 유족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계룡·세종 애국시민연대 회원들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이재수 장군 살려내라”고 외치기도 했지만, 별다른 마찰 없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덕건 동기회 사무총장은 추모사에서 “이재수 장군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우리 곁을 떠났고, 그 명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군인은 싸워야 할 적과 지켜야 할 국민만 바라보고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총장은 또 “마지막까지 의연함과 절제를 잃지 않은 고인의 품격에 고개 숙이며, 목숨으로 지켜낸 명예를 다시는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장식에 참석한 한 보수단체 회원은 “기무사령관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 투신까지 했는데 기무사는 도대체 뭘 하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기무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태여서 국방장관, 합참의장, 육군총장 등은 장례식장에 조화라도 보냈지만 기무사의 후신인 군사안보지원사는 사령관 조화조차 보내지 못했다. 당연히 빈소를 찾은 현직 부대원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안장식에도 이재수 장군이 사령관 재직 당시 참모장 등 전역 장성 일부가 참석해 헌화했을 뿐 현직 부대원은 없었다. 유일한 현역 장군은 안장 행사에 의례적으로 참석하게 되어 있는 육군 대표(헌병실장)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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