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운명 쥔 권봉석 사장, ‘5G’ 기회 잡을까

권하영 기자 입력 : 2019.02.17 10:00 |   수정 : 2019.02.17 10:00

LG전자 스마트폰 운명 쥔 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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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왼쪽) 권봉석 LG전자 HE/MC사업본부장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5G 시대 맞은 LG전자, V50 씽큐·G8 씽큐로 투트랙 공략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5G는 LG전자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기회다.”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절치부심’ 속내를 드러냈다. 15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한 스마트폰 사업이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기점으로 부활을 노리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를 앞두고 MC사업본부의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다.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과 마창민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가 참석했다.

권봉석 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신임 MC사업본부장직을 맡으며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게 됐다. 기존에 해오던 TV 담당 HE사업본부장과 겸한다. 이번 MWC 무대는 그의 첫 시험대다. 2가지 모델 ‘LG V50 씽큐(ThinQ) 5G’와 ‘LG G8 씽큐’를 출격시킬 계획이다.

권봉석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되돌아보면 몇 번의 기회와 실기가 있었다”면서 “작년까진 내부적으로 품질과 효율성을 개선해왔다면, 올해는 외부의 시각에서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5G 서비스를 고객이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발 빠르게 준비해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북미 등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판매부터 프로모션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한다.

특히 이번 MWC에선 기존에 상·하반기로 각각 나누어 출시됐던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동시에 출시한다. 이 역시 5G 시장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신제품 G8 씽큐는 기존 4G LTE 서비스에 특화하고, V50 씽큐는 5G 서비스에 특화한다.

권 사장은 “2·4분기부터 5G라는 새로운 통신 시장이 열리겠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혹은 기대만큼 빠르지 않게, 어떤 방향으로든 형성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에 G와 V를 각각 4G와 5G에 특화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LG전자의 G, V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점차 개선되는 것을 확인한 만큼, 당장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울 계획은 없다”면서 “또, 상반기에 5G 시장 추이를 살펴보고, 하반기에 어떤 전략을 세울지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폴더블 대신 선택한 ‘듀얼 디스플레이’ 성공할까

이번 MWC의 최대 화두가 될 폴더블 스마트폰 이슈와 관련해선 한걸음 물러난 모습이다. 권봉석 사장은 “(접고 펴는) 폴더블 혹은 (돌돌 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폴더블폰을 공개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다.

대신 준비한 카드는 ‘듀얼 디스플레이’다. 권 사장은 “듀얼 디스플레이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정체성과 연계해 향후 주요 모델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얼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접고 펼 수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유사하지만, 2개의 디스플레이로 구현한다는 게 다른 점이다.

LG전자는 기본 폼팩터에 모듈 형식의 디스플레이를 액세서리 형태로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 화면에서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대비 LG전자의 듀얼 디스플레이는 다소 뒤처진 선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는 모두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굳이 폴더블에 매달리지 않은 데다, 5G와 LTE 제품까지 나누어 이원화한 것을 보면, 속도전보다는 완성도에 집중한 모습”이라면서 “우선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 5G나 폴더블 기술에 있어선 LG전자도 이미 충분한 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제 시장 반응을 살핀 다음 혁신 제품을 내놓아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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