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SKT와 LG유플러스간 미디어 영토전쟁, 승부처는 ‘넷플릭스’ 모델?

이안나 기자 입력 : 2019.02.27 11:09 |   수정 : 2019.02.27 11:09

SKT와 LG유플러스간 미디어 영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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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앱 [사진=연합뉴스 제공]

가열되는 이통 3사 간의 미디어 '영토 전쟁'의 승자는?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방식의 혁신이 중대 변수

업계 관계자, "산업종사자들,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는 메가트렌드에 대응해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미디어 환경 격변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 지분율 높이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 못지 않게 미디어 환경 급변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간의 '영토전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확장된 영토에 어떤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유통시킬지가 결국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케이블 TV, IP TV 등 다양한 미디어 간의 영역이 허물어짐에 따라 해당 산업 종사자들은 발상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미디어 소비자들이 응접실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오랜 습관에서 탈피,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급격하게 강화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이통 3사간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표면적으로는 시장 지분율 높이기 경쟁으로 평가되지만 그 본질은 약간 다르다고 볼 수 있다"면서 "새로운 미디어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일단 판 키우기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 시장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모바일 중심으로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방식이 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는 1년 동안 274% 증가했다. 유료 고객은 얼 90만명으로 월 결제금액은 117억으로 추정된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방식이 유선 티비를 넘어 모바일로 넘어가다보니 기존 IPTV들도 OTT영역으로 확장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료=와이즈앱]

케이블 TV, IPTV 기존 고객 이탈 대비해 OTT 강화 흐름 뚜렷

5G시대 도래에 따른 모바일 강화와 넷플릭스의 콘텐츠 제작 능력이 시장의 화두

SK텔레콤이 자사의 SK브로드밴드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 콘텐츠연합플랫폼 ‘푹’과의 연합,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제휴가 이러한 배경이 된다. KT 역시 올레TV를 집에서 보다가 모바일로 이어볼 수 있는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에 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미디어 시장에서 제기되면서 이통사들은 최근 이에 대한 대응으로 케이블TV와 손을 잡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태광산업과 함께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했다. IPTV와 케이블TV로 양분했던 유료방송시장이 이통3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하면 기존 IPTV 가입자 455만명에 티브로드 가입자 314만명을 흡수해 총 769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 시장 점유율도 14.1%에서 23.83%로 높아진다. KT와 스카이라이프(31%), LG유플러스와 CJ헬로(24.5%)에 이은 3위 대형 유료 방송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특히 2위 업체인 LG유플러스-CJ헬로와의 격차를 대폭 줄이게 된다.

▲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그래프=연합뉴스 제공


유료방송 시장은 단순 지분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 넷플릭스가 강해지고 있는 이유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이 크다. 자체 제작하거나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면서 사용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이통3사 구도로 재편될 유료방송시장은 M&A에 따라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넷플릭스에 대응할만한 ‘온디맨드’ 형식의 콘텐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가입자 기반 확보가 중요했다면 다음은 어떤 콘텐츠를 가져가야 가입자가 이탈하지 않고 이 플랫폼을 이용하느냐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5G 도입 등으로 모바일로 뭐든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콘텐츠나 OTT가 중요해지고, 종류도 2D, 3D, 실감형(AR/VR)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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