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인센티브와 측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권하영 기자 입력 : 2019.03.28 17:47 |   수정 : 2019.03.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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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한-중 기업인 오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뉴스투데이=권하영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사회적 가치'가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소개됐다. 개막식 공식 연사 가운데 한국 재계 인사로는 최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최 회장은 28일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럼 개막식 연사로 나서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평소 지론인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내용도 거듭 언급했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은 지난 15일 끝난 중국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제시된 질적 성장 제고와 환경오염 개선, 빈곤퇴치 등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개막식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 등 인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이른바 'DBL(Double Bottom Line)'을 소개했다.

그는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올 상반기 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재무제표에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반영하는 DBL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더욱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해관계자의 선의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함께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적 인정이나 세제 혜택과 같은 유무형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주관하는 29일 행사 '아시아 농촌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세션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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