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북한, 미국 인공위성 위협 가능”…EMP 및 해킹 역량 주목해야

안도남 기자 입력 : 2019.04.05 17:33 |   수정 : 2019.04.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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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9 우주위협평가' 보고서 표지 일부. [사진제공=CSIS]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함께 미국의 인공위성 운용에 위협이 되는 나라로 꼽아

'비활동성' 위협능력인 전자기파 무기, GPS 신호 교란, 해킹 공격 능력 보유해

[뉴스투데이=안도남 기자] 북한이 EMP 같은 전자기파 공격과 해킹 공격 등으로 미국의 인공위성 운용을 위협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외교 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9 우주위협평가(Space Threat Assessment)' 보고서에서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함께 미국의 인공위성 운용에 위협이 되는 국가로 꼽았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된 보고서로 북한은 나머지 3개 나라와 함께 2년 연속 언급됐다. CSIS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공위성 체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을 ‘활동성(kinetic)’과 ‘비활동성(non-kinetic)’ 부문으로 나눠 분석했다.

먼저 ‘활동성’ 요소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직까지 미국의 인공위성에 직접적인 위협은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ICBM을 몇 차례 발사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주장과 달리 ICBM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궤도를 도는 미국의 인공위성을 타격하기 위해선 광학기술과 적외선 기술, 레이더 기술 등과 함께 탄두를 조종할 수 있는 유도능력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북한이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려 시도한 증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도장치를 갖추지 않은 조악한 형태의 위성 공격용 미사일을 목표물 인근에서 폭발시키는 것은 가능하다며, 이로 인해 생겨난 잔해들이 차후 발사될 인공위성의 운행에 차질을 초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북한의 '비활동성' 요소의 위협능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EMP 즉, 전자기파 무기와 GPS 신호 교란 능력, 해킹 공격 능력 등이 미국의 인공위성 운용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 2009년 한국 정보 관리들이 북한의 EMP 무기 개발을 러시아 전문가들이 도왔다고 언론에 이야기한 적이 있음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예로 지난 2012년 4월 인천 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항공 관제상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 2016년 4월 250척의 한국 어선이 GPS 접근에 실패했던 것을 예를 들기도 했다.

또 북한이 인천국제공항 등 민간 영역뿐만 아니라 한·미 군사훈련 등 군사영역에도 GPS 교란 공격을 펼치는 등 북한의 GPS 교란 능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킹 공격 능력에 대헤서는 한미연합사령관이었던 빈센트 브룩스 대장이 “북한 사이버 부대는 세계 최고 중 하나”라고 증언했던 것을 언급하며, 특히 “2013년 3천여 개에 머물던 사이버 부대가 2015년에는 6000개로 거의 두 배나 늘었다”는 한국 국방부의 발표에 주목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발생한 미국 소니영화사 해킹과 한국 원전 도면 해킹 유출 사건, 방글라데시 은행 해킹 등을 상기시키며 북한이 미국의 우주시스템을 해킹해 정보를 탈취하거나 손상된 정보를 입력해 인공위성에 물리적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북한이 미국 인공위성 체계에 대해 '활동성' 위협능력은 미약하지만 '비활동성' 위협능력은 북한이 목표로 하는 궤도의 모든 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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