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빨라지는 ‘구글 어시스턴트’…뒤쫓는 네이버

이원갑 기자 입력 : 2019.05.08 17:58 |   수정 : 2019.05.08 17:58

10배 빨라지는 ‘구글 어시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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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한국시간) '구글 I/O 2019'에서 연설 중인 선다 피차이 구글 CEO [사진제공=구글]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IT 공룡’ 구글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의 차세대 판올림을 공표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포털 기업 네이버가 약진하고 있다.

구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19’를 개최하고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를 비롯해 시각자료 기반 검색 체계,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네스트 허브 맥스’, 휴대전화 ‘픽셀 3A’ 등 강화된 플랫폼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들 중 구글 어시스턴트는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민첩성과 반응 속도가 향상됐다. 주어진 데이터를 구성하는 요소를 귀납적으로 분석·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모바일 장치에서 알맞게 작동할 만큼 어시스턴트 체계의 덩치를 줄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용자의 음성을 문장으로 바꾸려면 여러 개의 머신러닝 모델(자동학습 프로그램)이 협업해야 했다. 입력된 음성을 단위별로 쪼개고 글자로 바꾸는 등 모델별로 역할이 나뉘기 때문이다. 이처럼 복잡한 알고리즘 탓에 모델들은 도합 100GB 가량의 저장용량 또는 데이터센터와의 네트워크 연결을 상시로 필요로 한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8일(한국시간) “(어시스턴트를 구동하는) 구글 데이터센터의 능력을 이용자의 주머니에 집어넣는 것은 대단히 도전적인 컴퓨터과학적 과제였다”면서 “딥러닝 기술의 진보 덕에 구글은 100GB에 달하는 모델을 0.5GB까지 줄여 모바일 이식이 가능하게 했다”고 발표했다.

부연 설명에 나선 스콧 허프만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이해하며 (종전보다) 최대 10배 빠르게 응답을 내놓을 수 있다”라며 “이처럼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을 휴대전화에 곧바로 옮겨 옴으로써 구글은 패러다임 전환을 가시화하고(envisioning)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글이 이처럼 ‘1인 1인공지능’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AI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AI 음성인식 플랫폼 ‘클로바(Clova)’가 구글에 비해 우위에 있는 한국어 인식 능력을 바탕으로 KT의 ‘기가지니’, 삼성의 ‘빅스비’ 등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클로바 개발진을 중심으로 학술적 AI 인재 발굴을 목표로 하는 콘퍼런스 ‘AI 콜로키움’을 개최하는 등 기술개발과 인재 확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네이버의 AI 개발단위 ‘클로바AI팀’은 지난해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I 분야 콘퍼런스 ‘NeurlP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2019’에 목적 지향 대화와 관련한 논문을 제출해 ‘스포트라이트 세션’에 채택된 바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닷’ 기능을 개편된 모바일 웹에 적용했다.

네이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국내의 다른 인공지능 분야 기업들과 역량이나 규모, 데이터 학습 자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분야는 사람이 너무 부족해서 해외에서 인력을 채용해 오는 등 인재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4월에도 인재 채용을 위한 콜로키움을 개최해 업체 간 상호 기술교류와 함께 AI 전공 대학원생들을 훗날 네이버의 AI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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