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5G 보안은 동맹국 보호의 핵심요소, 신뢰받는 공급자 선택해야"

김성권 기자 입력 : 2019.06.05 18:22 |   수정 : 2019.06.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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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주한미국대사관 주최 '클라우드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금 결정이 수십 년 간 안보에 영향 미쳐...신뢰받는 공급자가 비용도 효율적"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중국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를 겨냥해 5G 통신망 구축에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를 선택하는 게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주한미국대사관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한 '클라우드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G 네트워크상 사이버 보안은 동맹국 통신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지금 내리는 (5G 보안 관련) 결정이 앞으로 수십 년 간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말했듯 세계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며 "단기적인 비용 절감은 솔깃할 수 있지만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를 선택하면 장기적인 리스크와 비용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뢰받는 공급자를 선택해야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IT 업계에서는 해리스 대사가 화웨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폼페이오 장관 발언을 인용해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의 화웨이와 협력 중단을 에둘러 촉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해리스 대사는 중국 등에서 나라 간 데이터 이동을 제한하는 '데이터 지역화'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데이터 지역화는 가상의 벽을 통해 혁신과 효율을 저해하고 경제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데이터 지역화를 한다면 한국 기업은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잃고 국민은 소비자 선택권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은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자유롭게 이동할 때 가능하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터 이동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나은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정병국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GE헬스케어, 페이스북, 파이어아이, 배달의 민족(배민) 등 한국과 미국의 클라우드 관련 기업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토론에서 "국내 네트워크 개방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인터넷 비용 자체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이 클라우드 측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정부와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인 고려대 교수도 "우리나라가 클라우드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며 "똑똑한 규제(Smart regulation)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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