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강한 우려와 실망감 표명

김성권 기자 입력 : 2019.08.23 14:38 |   수정 : 2019.08.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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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경두-에스퍼 전화 통화…에스퍼, 3국 안보협력 위한 소통 강조

향후 2014년 체결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TISA) 따라 정보 공유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3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30여 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에스퍼 장관은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하면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유지를 위한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는 한국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정 장관은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우리 정부의 여러 노력에도 일본이 무성의한 태도로 나와 불가피하게 종료 결정을 하게 됐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은 정경두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한·미·일 안보협력 유지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의 한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이 미국 국방부의 논평처럼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 마찰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연대의 완전한 상태가 지속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한기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군 측에도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1월 22일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끝나면 2014년 체결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TISA)에 따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티사는 3국 간 정보공유 체제로 미국을 경유하도록 하는 간접교환 방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시한 전에도 일본과 정보 공유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해야겠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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