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 있고 김정은도 알고 있어“

김성권 기자 입력 : 2019.08.27 09:25 |   수정 : 2019.08.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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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 위한 협상 유인 메시지로 해석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질문에 답변하다가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렇게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갖고 있는 사람이고 "(북한은) 중국,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면서 북한이 가진 지리적 이점을 부각했다.

이어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에 가는 방법 이외에 철로 등으로 북한을 통과해 가는 방법이 있음을 거론하면서 "많은 일들이 거기(북한)에서 일어나고 싶어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고, 이를 김정은도 알고 있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돼 진전이 이뤄지면 남북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철로 구축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철도 현대화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남측과의 고위급회담 등에서도 이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됐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 들어가면서도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큰 잠재력을 가진 게 또 누구인지 아는가. 북한이고, 김정은이다"라며 "그의 리더십 하에서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이 망쳐버리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이 망쳐버린다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 합의사항인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한의 잠재력을 부각하면서 완곡한 어법이지만 경고 메시지도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는 이란 대응이 핵심 이슈였던 G7에서 비핵화 협상이라는 교집합을 가진 북한을 함께 언급함으로써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한 공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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