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스마트폰으로 3D 게임 가능…LG유플러스, '지포스 나우' 서비스

이원갑 기자 입력 : 2019.08.27 17:18 |   수정 : 2019.08.27 17:18

LG유플러스, '5G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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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 코리아가 27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의 9월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엔비디아’와 손잡고 9월 초 ‘지포스 나우’ 시범 서비스 시작

저사양 스마트폰으로 고사양 3D 게임 플레이 가능해져

LGU+ “보조금 아닌 서비스로 5G 시장 이끌어 나가겠다”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 코리아와 손잡고 게임 유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양사가 합작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가 9월 초 시장에 나온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초부터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 진출로는 세계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지포스 나우는 사무용 노트북이나 구형 스마트폰으로도 최신 3D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엔비디아가 국내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에 게임은 이미 설치돼 있고, 이용자가 지포스 나우를 통해 이를 원격 조종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이용자의 장비는 게임을 스마트폰이나 PC로 다운로드하지도,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를 맡지도 않는다. 원격 조종에 따른 입출력 명령과 동영상 데이터만을 주고받기 때문에 게임을 실행하는 장비의 종류 하드웨어 성능 무관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은 "이번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모바일에선 볼 수 없었던 최고 화질의 게임을 선보이도록 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게임은 그동안의 가입지원금이 아닌 서비스의 질로서 오지시장 이끌어 가려고 하는 LG유플러스의 각오를 보여드리려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김승규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도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기술 ‘RTX 서버’와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욱 현실감 있는 게임을 PC와 모바일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라며 "패치나 업데이트를 걱정할 필요가 없이 게임에만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미래지향적 게임 플랫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27일 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사옥 1층에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 시연장을 열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 150~200개 게임 지원…10월까지 무료 체험

지포스 나우는 현재 북미와 서유럽의 30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베타 서비스 중에 있다. 지원되는 게임은 150여 종이며 ‘스팀’과 ‘유플레이’ 등 기존의 게임 유통 플랫폼과 연동해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하던 환경 그대로 지포스 나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지원 게임은 향후 200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이용자에 한정되며 이들 이용자가 5G 통신이 두절되는 공간에 진입해도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0월 말까지 무료로 제공된 후 이용 패턴과 게임 시장의 상황, 엔비디아 본사와의 정책 동기화 등을 고려해 추후 요금 규모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 손민선 LG유플러스 5G신사업담당은 "요금에 대한 부분은 아직 조율 중으로 (엔비디아 측의) 글로벌 유료화 일정, 구독형 게임 쪽에서의 경쟁사 제품 출시, 시장 상황, 무료 체험 기간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쓰는지 등을 감안해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27일 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사옥 1층에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 시연장에서 삼성전자의 게임패드 '글랩'에 지포스 나우가 구동 중인 스마트폰이 결합된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 ‘옥의 티’ 간헐적 지연 현상은 숙제로 남아

다만 ‘완전판 5G’ 등장 이전까지는 성능에 한계가 있다. 특히 실내에서의 이용 중 5G 커버리지를 벗어나 LTE나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날 자유 시연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버벅거림 없이 원활한 플레이가 이뤄지는 가운데 간헐적인 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보다는 지연 시간이 문제다. 이용자의 장비에서 게임 서버, 다시 이용자의 장비로 돌아오는 통신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은 100ms(밀리세컨드) 정도다. 5G 커버리지 중심에서 에지클라우드 체계의 도움을 받는 등 ‘저지연 어벤저스’가 출동해도 8ms가 한계다.

이에 LG유플러스 측에서는 "총 지연 시간의 합계가 100ms면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엔비디아 측에서도 '어댑티브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해 일명 ‘제로 레이턴시(1ms이하 지연시간)’가 아니라도 끊김 없는 3D 렌더링 및 플레이 환경을 지원한다고 해명했다. 지연 시간을 낮추기 위한 지속적 개선 작업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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