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TV 대신 인터넷 동영상' 증가세 뚜렷…하반기 국내외 경쟁 더욱 뜨거워져

이원갑 기자 입력 : 2019.08.29 07:19 |   수정 : 2019.08.29 07:19

'TV 대신 인터넷 동영상'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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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의 시청 비중이 TV를 압도하며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하반기 새로운 해외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그래픽=뉴스투데이 이원갑]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흘러나오는 대로 시청하는’ 방식의 TV 방송국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TV를 대체하는 주문형 미디오(VOD) 및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년도 기준 ‘스마트폰·PC(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 및 ‘고정형TV VOD 시청행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비실시간 방송의 입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중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 [자료 출처=방송통신위원회]

29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의 실시간 및 비실시간 다중이용자 비중은 2016년 54.2%에서 2018년 41.39%로 떨어지면서 비실시간 서비스 이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실시간 이용 시간을 끌어올렸다.

▲ [자료 출처=방송통신위원회]

PC에서는 이 같은 비실시간 강세가 더 심해 실시간 순이용자 비율이 2016년 8.72%에서 2018년 9.32%로 감소했고 다중이용자 비율과 실시간 비율을 모두 합쳐도 비실시간 순이용자의 비율을 넘지 못했다.

방통위는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에서 “방송프로그램 시청은 실시간 서비스보다 비실시간(VOD 및 클립) 서비스를 주로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며 조사 결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PC의 경우 대부분 비실시간 서비스 위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해마다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기술했다.

▲ [자료 출처=방송통신위원회]

특히 VOD 중 TV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OTT에 밀리고 있는 부분도 다시 한번 지적됐다.

방통위는 지난 2월 8일 발표했던 ‘2018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를 예로 들며 “VOD 소비 창구가 다양한 플랫폼 및 매체로 확대되는 이용 행태는 고정형 TV VOD 시청시간이 해마다 감소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전(苦戰) 앞두고 전열 가다듬는 국내 OTT…'디즈니' 11월 등판 예정

이처럼 실시간 TV 방송의 위상을 OTT가 밀어내고 신시장이 형성되면서 방송 시장의 전쟁터가 방송 3사의 격전지에서 ‘국내 vs 해외’ OTT 기업들 간의 대결로 옮겨가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새로운 ‘선수’가 등장하면서 경쟁은 심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OTT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 기업은 정부와 뜻을 같이 하며 경쟁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상파 연합 OTT ‘푹’과 SK텔레콤의 OTT ‘옥수수’가 통합돼 만들어지는 신규 서비스 ‘웨이브’의 합병을 승인했다.

하지만 시장의 상황은 우호적이지 못하다. 해외 OTT 서비스가 비용 측면에서의 이점을 가져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망 사용료를 별도로 내지 않고 ‘공짜 장사’를 할 수 있는 조건이 원인이다.

망 사용료 문제는 국내 통신사와 해외 OTT 기업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2일 우리나라 법원이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줬다.

기존에 이용하던 해외망 접속 경로를 무단으로 바꿨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징금을 매겼지만 이것이 부당하다는 판결이다. 향후 국내외 기업 간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술 더 떠 넷플릭스마저 위협하는 ‘OTT 공룡’이 하반기에 새로 등장한다.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OTT 디즈니 플러스는 ‘어벤저스’로 대표되는 ‘마블’ 계열 콘텐츠의 일괄 공급을 예고했다.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한 개 더 생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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