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 지하철 승강장 5G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이원갑 기자 입력 : 2019.09.03 15:34 |   수정 : 2019.09.03 15:34

[현장 르포] 지하철 승강장 5G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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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공덕역 6호선 스크린도어에 래핑된 예술 작품을 유플러스 AR 앱으로 촬영해 3D 모델링된 무용수의 AR 콘텐츠로 활성화한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AR 앱으로 그림·사진 비추면 동적 콘텐츠 팝업

'5G 갤러리' 전역 24명 작가 88개 작품 전시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이 주제별 현대 무용 공연과 설치 미술품, 장애인 작가들의 회화 전시물을 증강현실(AR)로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3일 오전 10시쯤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의 상·하행 승강장과 환승 통로, 환승거점의 휴식공간은 LG유플러스의 ‘U+5G 갤러리’로 탈바꿈해 시민들을 맞았다.


▲ 3일 공덕역 6호선 승강장 기둥에 기존 상업 광고 대신 유플러스 5G 갤러리의 예술 작품과 유플러스 로고가 래핑돼 있는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 3일 공덕역 6호선 승강장에 나점수 작가의 휴지통 조형물 ‘다시 돌려보내기’가 전시돼 활용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U+5G 갤러리’는 환승 통로, 승강장 등에 머물지 않고 객차 내부에도 정식 자리를 차지한 모습이었다. 기존에 광고들이 차지하던 공간 일부에는 24명의 예술가가 제작한 88개 작품들이 래핑, 액자 등으로 전시됐다.

승강장 기둥과 벽면, 스크린도어에는 상호 작용이 가능한 예술 작품을 배치해 ‘플랫폼 갤러리’를 조성했다. 기둥과 일부 벽면은 흰색과 분홍색 테마로 래핑했다. 상호 작용 콘텐츠가 아닌 일반 전시작, 설치형 조형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쓰레기통 등도 배치됐다.

▲ 3일 공덕역 6호선 열차의 바닥과 벽면에 유플러스 5G 갤러리가 조성돼 있는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열차 갤러리’는 6호선 8량 열차 1편 전체를 활용했다. 임산부석 벽면마다 붙어 있던 액자식 광고 자리에 상호 작용이 가능한 예술 작품들이 걸렸다. 열차 내 바닥과 벽면은 작품 주제에 맞는 색상으로 래핑했다.

이 밖에 환승거점 내 점포에는 작품 안내 공간이자 5G 콘텐츠 서비스 체험 장소인 ‘팝업 갤러리’가, 환승 통로 바닥과 벽 등에는 ‘환승계단 갤러리’가 꾸며졌다.

▲ 3일 공덕역 5호선-6호선 환승 통로에 래핑된 현대 무용 작품의 정지 사진을 유플러스 AR 앱으로 촬영해 3D 모델링된 무용수의 AR콘텐츠로 활성화한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 3일 공덕역 6호선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전시된 정지 사진을 구글 렌즈 앱으로 촬영해 2D애니메이션 콘텐츠로 활성화한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상호 작용이 가능한 작품으로는 신제현 작가와 9명의 무용수들이 조선시대 궁중 음악을 현대 무용으로 재해석한 ‘리슨 투 더 댄스’, 어항 속 움직이는 금붕어를 표현한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 등이 전시됐다. 서울문화재단과 구족화가협회에서 선발된 작가들이 협업했다.

사용자는 이들 장소에 전시돼 있는 정지 사진을 ‘구글 렌즈’ 또는 ‘U+AR’ 앱으로 촬영해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구글 렌즈의 영상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이 그림을 알아보고 이에 연결된 애니메이션이나 3D 모델링 등 동적 콘텐츠를 출력하는 방식이다.

구글 렌즈는 통신사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2D 콘텐츠만을 이용할 수 있다. U+AR 앱은 3D 전시물이나 무용수의 동작을 360도 돌려보고 다른 곳에 옮기거나 고정하는 등 AR 조작이 가능하지만 LG유플러스 가입자만 쓸 수 있다.

이영미 구글 데이드림 사업개발 수석은 “렌즈 플랫폼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지표(Lighthouse)가 될 수 있는 수익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LG유플러스가 아주 좋은 사례를 가져왔다”라며 “지금까지 LG유플러스만큼 좋은 파트너는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R 볼륨메트리) 스튜디오에 아티스트를 모시고 와서 밤새 촬영했다”라며 “촬영한 것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유플러스 AR 앱에서) 360도 돌려볼 수 있고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구글 렌즈의 그림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재작업을 거친 그림도 있다는 후문이다.

▲ 3일 서울 마포구 사회복지회관에서 김민구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 AR서비스담당이 ‘유플러스 5G 갤러리’ 개장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U+5G 갤러리’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하는 ‘문화예술철도’ 사업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이 사업의 시범 사업자다. 사업은 내년 2월까지 시행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출퇴근한 모습이 갤러리가 되고 탑승객이 관람객이 되고 일반적 작품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된다”라며 “AR 앱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지하철이란 공간을 통해 경험할 수 있어 찾아가야 하는 미술관이 찾아오는 일상 속 공간으로 선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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