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 “갤럭시 폴드? 언제 나온다고요?”

이원갑 기자 입력 : 2019.09.05 17:14 |   수정 : 2019.09.05 17:14

“갤럭시 폴드? 언제 나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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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딩 품질 시험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모습.[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오프라인 대리점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 들어본 적 없다”

추가 접수만 받고 실물은 유통 안할 듯…물량 부족 탓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오프라인 통신 단말기 유통점들이 ‘패싱’을 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6일 자급제 형태로만 재출시 예정인 새 5G 단말기 ‘갤럭시 폴드’는 유통점들에서 판매와 사전 예약을 비롯해 출시 사실 통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일 KT가 공개한 ‘갤럭시 폴드’ 주요 사항으로는 접었을 때 활성화되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4.6인치, 폈을 때 켜지는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다. 메모리는 12GB, 저장 용량은 512GB, 무게는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보다 40% 무거운 276g이다.

특히 액정을 화면 방향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는 이 스마트폰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출고가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239만 8000원이다.

▲ 5일 ‘갤럭시 폴드’와 관련한 홍보물이나 문구를 찾아볼 수 없는 서울 시내 한 통신 유통점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날 유통 현장에서는 이렇다 할 판매 촉진이나 홍보 없이 예약 일자를 통보해 줄 연락처를 받는데 그치고 있었다. 갤럭시 폴드 출시를 알리는 엑스(X) 배너나 사은품 안내를 알리는 문구도 매장 입구에 단 한 개도 붙어 있지 않았다.

제조사나 이통사 본사로부터 어떠한 지시나 전갈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9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의 사전예약이 시작됐을 당시 유통점들마다 직원들이 달려 나와 보도 블록에 A2~A3 크기의 홍보물을 붙이고 점포 쇼윈도를 사은품 그림으로 ‘도배’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 시내 A 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의 사전 예약이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을 내비치면서 “아마 다음 달에 나오지 않을까. 저희는 자급제가 아니고 할부로 개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본사에서 전혀 내려온 게 없다. 아무런 말도 없다”라고 전했다.

B 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우리 대리점 쪽에는 아직 공지가 없었다. 그런 게 있다면 며칠 전에 저희도 이미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C 유통점에서도 “1주일 전부터 공지가 내려왔을 텐데 아예 없다”라고 답했다.

▲ 5일 ‘갤럭시 폴드’와 관련한 홍보물이나 문구가 없는 서울 시내 한 통신 유통점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처럼 제조사나 통신사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유통점들은 근본적으로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폴드의 물량이 너무 적기 때문인 것으로 추론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시내 D 통신 유통점은 “이게 그렇게까지 (노트10처럼) 풀리지 않을 수도 있고 물량이 많이 풀리는 게 아니면 통신사 쪽에서 사전 예약에 들어갈지 어쩔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결정된 게 하나도 없고 공지 내려온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E 유통점 관계자 역시 수량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게 굉장히 소량만 나오는 것으로 안다. 몇 대가 배정됐는지는 저희도 그건 알 수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오프라인 쪽에선 판매가 안 되는 것”이라며 “오프라인 쪽에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약간 ‘긴가민가’했는데 안 들어오는 게 확실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오프라인 채널을 갤럭시 폴드 유통에 활용할 때도 제품 배포가 아닌 예약 접수 단계에 머무를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저희 쪽에서는 접수만 28일부터 가능한데 매장에서 수령은 안 되고 택배로 받아보시는 것”이라며 “빨리 받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문의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 5일 KT가 삼성전자의 5G 단말기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제공=KT]

▲ 5일 SK 텔레콤도 KT와 같은 날 삼성전자의 5G 단말기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제공=SKT]

◆ 온라인서는 사전 예약 접수 중…선개통 행사도 열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에 썰렁한 분위기가 도는 실정과 달리 이통 3사는 온라인 전용 사전 구매 예약을 시작하거나 비공개 사전 개통 행사를 예고하면서 일단 갤럭시 폴드가 출시 예정임을 알렸다.

5일 KT와 SK텔레콤 양사는 온라인에서만 오전 11시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면서 각 사의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의 기본 구성품으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슬림 커버가 포함되며 9월 중 개통자에게는 ‘몽블랑’ 케이스가 따라온다. 삼성 멤버스 앱에서 신청하면 증정품을 받을 수 있다.

양사는 전월 실적 달성에 따른 제휴 신용카드 결제 할인, 가족 결합 할인 상품 등을 ‘할인 혜택’이라고 이름을 붙여 안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가 6일 ‘갤럭시 폴드’ 출시 기념 행사를 선개통자 100명을 비롯 400명을 초청해 진행한다고 5일 예고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한편 LG유플러스는 공식 출시일인 오는 6일 공개 사전 예약을 건너뛰고 미리 선정된 가입자들을 초청해 개통이 끝난 갤럭시 폴드를 시연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코엑스점 영화관을 빌려 선개통 대상 100명을 비롯한 400명에게 영화를 보여 주고 퀴즈 이벤트를 통해 ‘갤럭시 버즈’ 지급 대상을 뽑는다. 이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가 선탑재된 갤럭시 폴드를 비롯해 각종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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