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테크’ 성행…‘갤럭시 폴드’ 2차 예약도 품귀

이원갑 기자 입력 : 2019.09.20 06:59 |   수정 : 2019.09.20 06:59

‘갤럭시 폴드’ 2차 예약도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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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나 만질 수 없는 몸이 된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인폴딩 방식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SKT, 1시간 만에 ‘완판’…KT·LGU+ 하루 넘게 접수 계속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2차 사전예약을 시작했지만 품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물량 부족의 여파로 집합상가 판매점들이 유통망에서 배제됐고 단말기는 웃돈이 붙은 채 중고 시장에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직영 대리점 관계자는 2차 사전예약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접수를 시작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 2차 사전예약은 전체 물량이 완판됐다”라며 “3차 예약이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10월 중순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2차는 10시 정도에 완판됐다”라고 확인했다

▲ 19일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이 이미 끝난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모습. 포스터 1장 외에는 별도의 판촉 문구나 행사가 없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여전히 예약접수가 진행 중이었다. 다만 유통점 담당자들은 제한된 물량의 갤럭시 폴드가 모두 소진되기 전에 사전예약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특정 통신사에 배정된 일정량의 사전예약 물량은 산하 대리점 모두가 재고량을 공유한다. 대리점마다 예약 신청을 받은 대수만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실제 단말기가 배정되며 해당 통신사의 공유 재고가 0이 되면 사전예약도 조기 종료된다.

▲ 19일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이 아직 진행 중인 서울의 한 KT 대리점 모습. 포스터 외에는 별다른 광고나 판촉 이벤트가 없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한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는 "물량은 아직 있으며 개통은 정확히 오는 27일 가능하다"라며 "물건은 들어오는 대로 연락을 드리기 때문에 개통 전에 매장으로 와서 미리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대리점 관계자도 "한정 수량에 대해 아직 예약은 하고 있으며 예약 후 매장에 단말기가 입고되고 나면 연락을 드리는 식으로 수령을 할 수 있다"라며 "예약을 빨리 할수록 그나마 빨리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 19일 구로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집합상가 모습. ‘갤럭시 폴드’ 포스터나 판촉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뉴스투데이]

집합상가 판매점 “사전예약 소식 없다…자급제로만 팔리지 않을까”

제조사와 통신사의 비공시 지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구로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집합상가에서는 갤럭시 폴드 출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듯 조용했다. 갤럭시 노트 10 출시 당시 즐비했던 호객 행위도 이날은 찾아볼 수 없었다.

판매점들은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과 관련한 공지나 물량 배정을 받은 게 없다는 반응이다. 사전 예약도 받는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이 중구난방으로 갈렸다. 오히려 갤럭시 노트 10을 구입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한 집합상가 판매점 관계자는 "판매점에서 판매를 안 하고 삼성전자 정식 매장에서만 제값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갤럭시) 폴드 상담을 하러 왔다가 갤럭시 노트 10을 사 가신 고객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비싸서 앞으로도 예약제로만 팔릴 것만 같다”고도 덧붙였다.

다른 판매점 관계자도 “갤럭시 폴드가 들어온 건 없고 별도로 배정된 물량도 아예 없다. 기기가 너무 소량이 풀리는 경우”라며 “(갤럭시 폴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 자체가 한 명도 없다”라고 무덤덤한 분위기를 전했다

▲ 18일 네이버의 한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게시됐던 갤럭시 폴드 구매 권한 판매 공고 모습. [자료 출처=네이버 카페 갈무리]

프리미엄’ 붙어 300만원 호가…홍콩서 570만원 부르기도

이처럼 갤럭시 폴드의 기기 공급이 달리면서 현재 국내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 공고를 내걸거나 구매 의사를 밝히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국내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8일 예약 구매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구매자가 자신이 확보한 갤럭시 폴드 3대의 구매 권한을 120만원에 판매하고 나섰다. 대당 40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셈이다. 해당 판매 건은 19일 오후 무렵 거래가 마무리된 것으로 수정됐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대당 300만원에 구매를 희망하는 게시물과 반대로 300만원에 팔겠다는 게시물이 번갈아 올라오고 있다.

이밖에도 직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의 홍콩판 홈페이지에서는 각각 2만 8800홍콩달러(한화 약 439만원), 3만 8888홍콩달러(한화 약 593만원)의 갤럭시 폴드 매물이 나왔다. 이베이(ebay) 홍콩판의 경우 3만 7490홍콩달러(한화 약 527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이 같은 ‘차익 실현’ 행위에 대해 집합상가 판매점 관계자는 “지금은 재고가 없어서 그렇다. (갤럭시 폴드를) 수 명만 가지고 있어서 가격이 높지만 정식 개통되고 나면 가격이 훨씬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지난 19일 한 통신사 관계자는 향후 약정 단말기 추가 공급 가능성에 대해 “출시 일정은 공식적으로는 저쪽(삼성전자)에서 정할 것이며 3차 예약은 회사의 차후 계획에 따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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