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KT의 'AI 컴퍼니' 선언…대비 아닌 선도가 목표

정동근 기자 입력 : 2019.10.31 14:29 |   수정 : 2019.10.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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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재 KT 부사장이 30일 서울 KT스퀘어에서 열린 AI(인공지능) 전략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동근기자] KT가 통신업체를 넘어 AI(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는 'AI 전문기업', 즉 AI 컴퍼니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향후 4년 동안 AI 분야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AI 전문인력도 100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5G와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융합한 사업 형태로 AI 시대를 선도하려는 목표가 바탕에 깔려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글로벌·산업·업무공간·미래세대에 집중


실제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지난 30일 서울 KT스퀘어에서 열린 AI 전략발표회에서 "AI는 시대적 소명 같다"며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KT AI가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등 4대 분야에 치중하기로 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확대의 효과를 제대로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T는 우선 글로벌 분야에서 AI TV인 기가지니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선을 보인 기가지니는 현재 가입자가 200만명에 이르고, 서비스 방식도 초창기 TV 셋톱박스 형태에서 현재는 LTE 스피커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또 AI 호텔의 경우 11월 필리핀 세부의 파트너 호텔에 시범적으로 적용을 해볼 계획이다. 이어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러시아 이동통신 1위 사업자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 분야의 경우 공장·보안·에너지·고객센터 등에 AI 서비스를 적용한다. 공장에서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 또는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보안에서는 AI를 활용해 침입을 감지한다는 강점이 있다.

에너지 분야는 AI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KT-MEG)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범 운영 중인 AI 고객센터를 2020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업무공간 분야도 KT는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반복 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는 AI 업무처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챗봇(채팅로봇), AI 받아쓰기(STT) 기술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AI 서비스를 강화책은 청소년 교육에 집중한다. KT는 AI 코딩교육 패키지인 AI 에듀팩 중급 버전을 지난 6월, 초급 버전을 10월에 이미 출시했다.

KT는 이에 머물지 않고 2020년까지 AI 코딩교육을 제공하는 AI 비타민 프로젝트를 실행할 방침이다. 또 소외계층 청소년 5000여명에게 교육 혜택을 돌릴 계획이다.


◆ "어디에나 존재하는 KT의 AI"


KT는 발표회에서 ▲감성·언어 지능 ▲영상·행동 지능 ▲분석·판단 지능 ▲예측·추론 지능 등 4개 지능 영역에서 20여개의 AI 원천기술을 공개했다. 기술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감성·언어 영역에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하고, 여러 사람의 음성을 분리하는 '스피치 세퍼레이션 기술', 한 문장만 녹음하면 영어 음성을 만들어주는 '영어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날 시연 과정에서 기가지니 스피커에 "나 지금 너무 긴장돼"라고 말하자 기가지니는 "까짓거 쫄지마"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 "너 말투가 왜 그래"라고 묻자 "네가 반발하면 나도 반말한다"고 답하는 등 감성 지능을 갖춘 AI 대화 스타일링 기술을 선보였다.

또 영상·행동 영역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인식하고, 사람처럼 동작과 표정을 표현해주는 기술도 시연했다. 분석·판단 영역의 경우 막대한 데이터로부터 숨겨진 정보를 찾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도 보였다.

KT 관계자는 "예측·추론 영역에서 스스로 상황을 예측해 분석하고, 적합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AI 기술도 이미 축적한 상황"이라며 "AI 엔진 '지니'를 탑재한 AI 단말을 2025년까지 1억개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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