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4차산업 기술](15) 레디 플레이어 원, 손으로 만지는 가상현실(VR) 세계

염보연 기자 입력 : 2019.11.26 07:30 |   수정 : 2019.11.26 07:30

[영화 속 4차산업 기술] 손으로 만지는 가상현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레디 플레이어 원 포스터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미래의 4차산업 기술이 점차 현실화 되고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상상력의 보고(寶庫)인 영화 속 미래 기술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요. 뉴스투데이는 앞으로 영화 속 4차산업 기술을 살펴보고 현실 속에서 적용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18년 개봉한 액션 어드벤쳐 영화다. 어니스트 클라인이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며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았다. 이 영화는 8~90년대를 풍미했던 비디오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TRPG 등의 문화가 가상현실과 결합해 등장하는 등 동시대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영화 ‘백투더퓨쳐’의 오마주가 녹아있어, 과거와 미래의 상상력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영화 속 배경은 2045년으로, 식량파동과 인터넷 대역폭 사태로 엉망이 된 시대다. 이에 주인공 ‘웨이드 와츠’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암울한 현실 대신 누구든 원하는 삶이 가능한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에 접속하는 것을 낙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천재 ‘제임스 할리데이’가 자신이 가상현실 속에 숨겨둔 3개의 임무를 완수하여 자신의 ‘이스터 에그’를 찾아 우승하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긴다.

이에 주인공 웨이드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과,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거대기업 ‘IOI’가 이스터 에그 쟁탈전에 뛰어든다.


▶컴퓨터로 만들어진 세계, 가상현실이란?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인 HMD(Head Mount Display·머리에 쓰는 VR기기)를 활용해 시각과 청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사람들은 VR을 이용해 일상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을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도 그 환경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보고 조작할 수 있다. VR은 교육, 의학, 항공, 군사, 고급 프로그래밍, 원격조작, 원격위성 표면탐사, 탐사자료 분석, 과학적 시각화 등에 응용된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5G 타고 가상현실에서 만나자.. SK텔레콤 ‘버추얼 소셜 월드’

영화 속 ‘오아시스(OASIS)’가 현실이 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5G 가상현실(VR) 서비스인 ‘버추얼 소셜 월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VR에 소셜 미디어를 입히는 기술로,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 여러 명이 접속해서 문화·여가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서비스는 VR HMD인 ‘오큘러스’나 삼성전자가 개발한 VR기기 ‘기어 VR’을 가지고 있는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넥슨에 이어 글로벌 IT기업인 페이스북과 손잡고 다양한 VR 콘텐츠를 제작 중이며, 내년 상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목표다. 또한 VR 전용기기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향후 경복궁, 마추픽추 같은 주요 관광지나 쇼핑몰 등으로 가상공간이 확대될 것”이라며 “VR서비스 이용자를 올해 월 10만명에서 내년 월 100만명으로 10배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비트세이버 [사진캡처=유튜브]

판매량 100만장 돌파, VR 리듬게임 ‘비트세이버’

시원한 타격감과 직관적인 게임방식으로 큰 사랑을 받은 ‘비트세이버’는 지난 3월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VR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다.

‘비트세이버’는 지난해 5월 출시됐다. HMD를 착용하고 플레이가 가능하며, 플레이어는 VR에서 음악의 리듬에 맞춰 날아오는 노트를 검으로 조각낸다.

‘비트세이버’는 드럼을 치는 것 같은 리듬게임의 재미 뿐만 아니라, 영화 스타워즈로 로망의 대상이 된 ‘광선검’으로 노트를 베어내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위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VR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멀미를 유발하지 않는다.

장르와 기술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이 작품은 출시 전부터 가장 ‘VR’스러운 리듬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비트세이버’의 성공을 이을 다음 VR게임은 어떤 모습일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사진캡처=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가상현실, 이제는 ‘촉각’에 닿는다

‘오아시스(OASIS)’에 접속한 아바타들은 시·청각 자극 뿐만 아니라 가상공간을 직접 만지고 느낀다. 이는 신체에 부착된 VR 웨어러블 기기 덕분에 가능하다. 이 기기가 육체 곳곳으로 신호를 보내어 실제와 같은 감각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험을 현실에서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1일 “피부 곳곳에 다양한 진동 엑츄에이터(동력을 이용해 기계를 동작시키는 구동 장치)를 전달하는 VR 스킨을 개발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쳐에 밝혔다.

이들이 개발한 VR 스킨은 기기 부위마다 진동감을 전하는 지점을 배열하여, 작동 회로와 제어 회로 등을 옷처럼 얇게 제작했다. 이 스킨은 전기를 통한 진동감을 전달해 착용자가 VR 속 촉각경험을 체험하게 한다.

학계 전문가들은 VR 스킨이 가상현실에서 상대와 실제로 스킨십을 하듯 소통하고, 게임이나 영화에서 보다 사실감 있는 VR체험을 실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소형화된 촉각형 VR 기기 상용화를 한층 더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에서 충족시키기 어려운 필요·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한 가상현실은 4차산업 시대의 파도 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며 현실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

미래 가상현실 기술이 열 새로운 시장에서, 누가 먼저 승기를 잡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영화 속 4차산업 기술](15) 레디 플레이어 원, 손으로 만지는 가상현실(VR) 세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