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3가지 당부론'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1.02 18:52 |   수정 : 2020.01.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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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진제공=대우건설]

역량 강화 질적 성장,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시스템 구축 경영 효율화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저성장의 국면속에서도 우리의 길을 가기 위해 3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 세 가지 중 첫 번째는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이다. 김 대표는 "양질의 수주는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념해야 할 점은 무분별한 수주다. 임직원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CRM 시스템 등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역량 강화로 수주에 나서야 한다.

두 번째는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다. 김 대표는 "지난해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그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당부하면서 회사 경영의 기본이자,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과 품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길 강조했다.

■ 다음은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경자년 새해에 여러분께 인사 드리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대우건설을 위해 애써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 뜻하신 바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작년 우리는 국내외 경기 부진에 따른 저성장 고착화와 매출 하락에 따른 역성장의 우려로 어려운 한 해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바탕으로 약 21,000세대 주택 공급을 통해 동종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으며, 해외에서는 국내 최초로 원청사 파트너의 일원으로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 공사 수주를 확정하고, 이라크에서는 수의로 총 4건, 약 5,340억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AMC 설립의 본인가 승인을 득하고, 베트남 개발사업에서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 지난해 초 계획한 대부분의 경영지표를 달성하며 대우건설의 재도약을 위한 기초를 다져 놓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올해 경영환경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건설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도 계속되는 무역 갈등 및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 지속 등으로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저성장 국면 속에서도 우리는 외부 환경에 좌지우지 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하여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다음의 3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 입니다.

양질의 수주는 저성장 시대에서 우리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단, 양적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기 구축된 CRM 시스템 등을 활용한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역량 강화로 대우건설이 재도약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사 전반에 걸친 세심한 관리를 통해 예측하지 못한 손실로 회사 전체가 흔들리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축적해 온 Best Practice와 Lessons Learned 등 과거의 경험은 역량 개선을 위한 새로운 교과서로 적극 활용해 주시고, 철저한 R&O 관리로 프로젝트 운영 구조를 개선하여 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개인별 역량 차이가 공사의 성패를 가르지 않도록 여러분께서도 스스로의 역량 개발을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각 부문별 역량 강화가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을 견인하여 우리 대우건설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입니다.

작년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여러 시도를 실현하는 노력의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그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플랜트/토목사업본부에서는 고부가 가치를 낼 수 있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 및 역량 확보를 위해 힘써 주시고, 주택건축사업본부에서는 시공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더욱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사업본부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 입니다. 베트남 개발사업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AMC를 활용한 투자개발 및 자산 운용사로서의 사업 확대 등도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 운영 체계로 자리 잡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 입니다.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 및 미래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는 그에 맞는 경영 인프라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에 앞으로는 공사 수행에 있어 구조적인 제약이나 불합리성을 사전에 차단시키고, 수동적/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시스템과 절차를 통합, 공유하는 업무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 구축된 CRM, BLS 시스템과 같이 그동안 산재 되어있던 정보를 DB화하여 지속 활용해 나간다면 향후 이것은 우리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대내외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드론, BIM, 프리콘 등 DSC (Daewoo Smart Construction)를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업무 시스템과 더불어 회사에서는 성과 보상 제도 등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여 성과가 곧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렵게 일궈낸 우리의 명성이 한순간의 실수로 사라지지 않도록 회사 경영의 기본이자, 최우선의 가치인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안전과 품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통해 경영 수치적 성과뿐 만 아니라, 사회 가치적 성과까지도 모두 달성하여 대우건설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에도 우리 대우건설만의 저력과 잠재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우리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외부에서도 쉽게 넘보지 못하는 강하고 존경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해봅시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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