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4차산업 기술](16) 터미네이터, ‘증강현실(AR)’서 만나는 현실과 디지털

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1.08 09:00 |   수정 : 2020.0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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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캡처=영화 터미네이터]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미래의 4차산업 기술이 점차 현실화 되고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상상력의 보고(寶庫)인 영화 속 미래 기술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요. 뉴스투데이는 앞으로 영화 속 4차산업 기술을 살펴보고 현실 속에서 적용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1984년 개봉한 첫 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오늘날까지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인간과 기계전쟁이라는 독특한 시나리오는 많은 영화팬들을 매료시켰다.

기계와 인간의 전쟁이 발발한 미래, 기계는 인류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의 탄생을 막기 위해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제거하고자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낸다. 존 코너도 카일 리스라는 젊은 용사를 과거로 보내 이를 막게 한다.

터미네이터는 전화번호부를 토대로 사라 코너란 이름을 가진 여성을 전부 죽이기 시작하고, 진짜 사라 코너를 찾아낸 카일 리스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이렇게 시간을 넘나드는 인류 진영과 기계 진영의 싸움이 시작된다.

영화 속 터미네이터의 기계눈은 사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각종 디지털 정보를 함께 표시한다. 붉은 화상 속에서 대상을 스캔해 텍스트 정보를 함께 띄우는 터미네이터의 시야는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 중 하나였다.

컴퓨터나 기계 안경을 이용해 화면에 비치는 화상과 함께 그와 관련된 각종 정보가 떠오르는 기술은 SF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해 온 소재다.

이 기술을 ‘증강현실 (AR)’이라고 한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VR)’과 형제같은 기술이지만 다르다. 컴퓨터로 만든 가상현실 속에서 경험이 이루어지는 ‘VR’과 달리 ‘AR’은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을 바탕으로 하여 현실의 디지털 콘텐츠를 중첩시키기 때문이다.

증강현실은 오늘날 이미 여러 분야에서 상용화된 기술이다. 군사 분야, 내비게이션, 게임, 교육 분야 등 다양한 곳에 접목되어 우리 일상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

▲ [사진제공=구글]

▶혁명과 논란이 함께, ‘구글 글래스’

‘구글 글래스’는 구글이 만든 ‘스마트 안경’이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컴퓨터로 음성 명령, 손동작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평범한 안경처럼 쓰고 돌아다니면서, 날씨, 메시지 확인, SNS 공유, 내비게이션, 실시간 촬영 등을 할 수 있고, 블루투스로 각종 스마트기기와 연동도 된다. 모든 정보는 안경 스크린을 통해 띄워지므로,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각종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2012년 소개된 이 기술은 혁명적이라 불리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구글 글래스는 곧 논란에 휩싸였다. 눈으로 보는 것을 모두 기록할 수 있는 특성 탓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구글 글래스는 개인용이 아닌 산업 현장 근로자용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 난관에 대처했다.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Google Glass Enterprise Edition)’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산업용 구글 글래스는 폭스바겐, 보잉, DHL 등에 납품돼 기술자들의 작업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 빅스비 비전 실시간 자동번역 기능 [사진제공=삼성]

삼성의 증강현실 저력, ‘빅스비 비전’

빅스비 비전은 삼성이 갤럭시폰 시리즈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기능이다. 갤럭시노트9, 갤럭시S9, 갤럭시S8 등에 탑재되어 있으며,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동된다.

빅스비 비전은 가상 메이크업, 실시간 자동 번역, 이미지 검색, 쇼핑, 위치 검색, 식품 칼로리 계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이나, 외국어로 된 텍스트, 주변 풍경, 제품 등을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하여 관련 정보를 스크린에 보여준다.

그래픽이 다소 어색하고, 번역기가 일부 텍스트는 인식하지 못하는 등 개선은 필요하지만, 동시에 ‘벌써 이런 것이 가능하다니!’라는 깜짝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 포켓몬 고

▶세계를 열광시킨 게임, ‘포켓몬 고’

2016년 출시되어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 고(Pokémon GO)’도 대표적인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사례다. 게임 개발사인 나이안틱랩스(Niantic Labs)에서 개발했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켓몬스터’ 콘텐츠를 구글지도 GPS 기능과 융합시켜 수많은 게이머를 열광시켰다.

‘포켓몬 고’의 플레이 방법은 간단하다. ‘포켓몬 고’를 실행하고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다 보면 사용자의 위치와 지형지물을 인식해 화면 속에 포켓몬이 출몰한다. 사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해당 장소를 비추면 실제로 포켓몬을 볼 수 있고, 몬스터 볼을 던져서 잡을 수 있다. 실제 존재하는 ‘포켓스톱’ 위치에서 아이템을 받고, ‘체육관’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도 있다.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포켓몬 고는 장차 증강현실 기술이 만들어갈 새로운 게임의 모습에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오늘날 증강현실은 영화 속에서 봤음직한 기능이 어느새 세상에 나와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는 만큼 4차산업 기술로 각광받으며 열띤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사용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여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것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혼동을 겪는 데서 비롯될 문제들이 걱정거리로 제기된다.

모쪼록 증강현실이 문제점을 해결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가져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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