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안전자산 선호…금값·금펀드↑

윤혜림 입력 : 2020.02.25 19:26 |   수정 : 2020.02.27 07:28

통화정책 완화 기조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 가격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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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상승하며, 금 시세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상품에 대한 선호심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KRX 개장 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금과 관련된 펀드 상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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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기준 국내, 국제 금 시세 표 [표=뉴스투데이/자료제공=한국거래소]

 

2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전날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종가 기준 1g당 6만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장한 후 역대 최고가다.


해외 원자재 시장에서도 금값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1.73%(28.00달러) 오른 온스당 1644.6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 금 관련 투자 상품 연일 상승세


코로나19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난 지금 국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24일 기준 코스피는 83.80포인트(3.87%)나 떨어진 2079.04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66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가 증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요 지수인 S&P500 선물지수도 1.3%가량 급락하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이 전 세계 증권가를 강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과 관련한 펀드 상품의 수익률은 다른 원자재 펀드와 달리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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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한 설정액 10억 이상 금 관련 상품 수익률 표 [표=뉴스투데이]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에 투자하는 상품(설정액 10억원 이상) 중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의 일일 수익률은 10.05%로 나타났으며 최근 3개월동안 15.00%를 기록했다.  


또한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의 일일 수익률은 10.67%, ‘IBK 골드마이닝 증권 자투자신탁 1호[주식] 종류 A-e’의 수익률은 9.42%를 기록했다. 금 투자상품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금과 관련된 상품들의 기준가 역시 지난주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스타 골드 특별자산 투자신탁(금-파생형)C5’의 기준가는 25일 906.82원을 기록, 전일 대비 26.13원(1.81%)이 상승했으며, 전주대비 57.88원(4.11%)이 올랐다.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종류A-e)’의 기준가도 25일 1854.8원을 기록해, 전일대비 55.55원(3.09%)이 올랐으며 전주대비 136.72원(7.96%)이 상승했다.


▶ 코로나19·금리 인하로 안전자산인 금 선호도 상승


이처럼 금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관련 투자상품까지 급등하며 국내외적으로 관련 주식·ETF, 골드뱅킹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금 펀드와 같은 안전자산 상품에 대한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고 있지만 금융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향후 1년동안 금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더라도, 각 국가 국책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금 가격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코로나 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은행이 올 상반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실물자산인 금 가격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중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골드바와 골드뱅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4개 은행이 지난 1월 판매한 골드바 판매액은 29억3231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25억742만원)보다 판매량이 16.9%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몰고온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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