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미국에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위한 교환각서 제안"

이원갑 입력 : 2020.02.28 16:56 |   수정 : 2020.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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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 무급휴직 없는 SMA 타결 위해 국회 비준동의 두 번 추진 준비"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통보 안타깝고 송구"…"인건비는 이견 없어"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28일 미국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의 우선 해결을 제안했으며 미국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서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준에 준하여 확보해 놓은 방위비분담금 예산 중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를 우선 지원토록 하고, SMA가 최종 합의되면 이에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간 총액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관련해서는 이견이 없는 만큼 미측도 이를 수용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사는 "정부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 휴직이 없는 SMA 타결을 위해서 필요할 경우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두 번 추진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이날 "방위비분담금 협정(SMA)이 체결되지 않고,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무급 휴직에 대해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는 올해 1월부터 적용돼야 할 10차 SMA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총액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주한미군은 4월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 휴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인 임금을 볼모로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또 "6차례 협의를 통해서 한미 양국은 상당 부분 이해의 폭을 확대해 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기에는 입장차가 있다"면서 "정부는 미측이 현재 언급하고 있는 수정안이 의미 있는 수준의 제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초 50억 달러에 이르는 방위비 분담금을 제안했지만, 이후 한 차례 수정을 거쳐 현재는 40억 달러 안팎의 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양측 간 협의를 위해 만나자는 우리 측의 거듭된 제안에도 차기 회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한미 양측 모두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관련해서는 한미동맹 강화와 발전, 근로자의 생계 안정,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통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에 비추어 무급휴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와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가 SMA 타결을 위해서 노력 중인 가운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울러 협상대표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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