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악화로 배달 음식도 꺼린다?

김연주 입력 : 2020.03.02 17:21 |   수정 : 2020.03.04 18:11

확진 속도 빨라지면서 배달 강세 트렌드 바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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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배달음식을 선호했던 트렌드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신선식품이 진열되어 있는 대형마트.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코로나19 확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배달음식을 선호했던 트렌드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배달음식의 주문 수가 높지만, 사태가 악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배달음식도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그간 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달음식을 선호해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맥을 같이 한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코로나19가 주춤했던 2월 첫째 주(2월3~9일)~둘째 주(2월10~16일) 사이에는 오히려 주문 수가 2.1%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했던 2월 셋째 주(17일~23일)는 전주 대비 4.3% 성장했고, 2월 마지막 주(2월 24일~3월 1일)에는 전주 대비 7.26% 성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앞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한다면 배달음식 주문 건수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령 코로나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의 경우 2월 초부터 배달음식 시장도 타격이 컸다. 중국에 가맹점을 보유한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사람 간 접촉을 꺼려 배달주문마저도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달음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요리하고 포장하는 분, 배달하는 분 손을 많이 거치니 걱정이 된다”며 “배달음식도 덜 시켜 먹게 된다”고 전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의 B씨는 “대구인데 초반에는 배달 늘었다가 지금은 배달도 안 시킨다. 다들 집에서 해 먹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 커뮤니티의 C씨도 “코로나 초기 때는 덕 좀 봤는데, 앞으로 매출이 떨어질 것 같다”며 “배달음식을 믿지 못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리과정도 믿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직장인 D씨는 “아내가 외식은 물론이거니와 배달음식도 결국 사람 손을 거치는 것이라 믿을 수 없다며 집에서 해먹자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선식품 온라인거래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을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데이터 서비스 기업 롯데멤버스가 지난 1~20일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몰에서 나물류(81.4%), 수입과일(52.5%), 채소(32.3%)등의 신선식품 판매액은 급증했다. 봉지라면(28.6%), 시리얼(24.2%), 분말조리식(22.5%)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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