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1983명 숨긴 거짓명단’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반려 논란

김덕엽 입력 : 2020.03.04 11:41 |   수정 : 2020.03.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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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등·지방검찰청 전경.jpg
대구고등·지방검찰청 전경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대구경찰 지수대, 감염병예방볍 위반 혐의 신천지 대구교회 ‘일부 신도 명단 누락·방역활동 방해’ 긴급 영장신청

 

검찰, ‘신도 명단 누락 고의성 불분명’ 보강수사 지휘…신천지는 신도 숨긴 사실 드러나자 뒤늦게 명단 추가 제출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교인 1983명을 숨긴 채 거짓명단을 제출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반려한 검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환경·보건범죄전담부(부장검사 김정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반려했다.

대구시의 고발로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검찰에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 등이 일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가 있다”며 긴급하게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신천지 대구교회 측의 신도 명단 누락과 관련된 고의성이 분명하지 않다”며 보강수사를 지휘하고, 경찰의 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 누락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보강 수사한 뒤 검찰에 다시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임의제출 방식으로 8269명의 신도 명단을 제출했다. 하지만 대구시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통해 입수한 자료엔 애초 명단보다 추가로 1983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대구시에 거짓명단을 제출하고, 감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되자 관련 신도 명단과 시설 현황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과 대구교회 신도는 1만 914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22곳의 시설을 대구시에 신고했지만 시민의 제보로 사택과 숙소 등 새로운 시설이 20곳이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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