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는 젊은 소비자들 비건푸드에 ‘주목’

김연주 입력 : 2020.03.06 01:16 |   수정 : 2020.03.06 07:16

동물보호·다이어트 모두 만족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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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씨유(CU)가 출시한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사진제공=CU]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소비자들이 ‘비건푸드’에 주목하고 있다. 비건(vegan)은 채소·과일·해초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다. 비건푸드란 이들을 위한 대체육 등 동물성 원료를 넣지 않은 음식을 말한다.

 

윤리적 이유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비건푸드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채식연합 등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지난해 150만~200만 명으로 급증했다. 10여 년 만에 약 20배가 성장했다.

 

비건푸드 소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호 이유로 채식을 하는 인구도 많지만, 자신의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육식을 하며 비건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볍고 건강한 식단을 위해 진짜 고기도 즐기면서 대체육 등의 비건 음식을 섭취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비건푸드를 소비하는 대상이 단지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일반 소비자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비건 빵의 인기는 이를 잘 반영한다. 비건 빵은 달걀과 우유 같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주 소비자는 ‘채식주의자’ 뿐만이 아니다. 비건 빵을 먹는 직장인 A씨는 “빵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데, 비건 빵을 먹으면 속이 좀 더 편한 것 같다”며 “기존 빵을 먹으면 피부 트러블이 나 비건 빵을 사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비건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식품기업도 비건푸드에 주목하고 있다. 씨유(CU)는 지난해 11월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도시락·버거·김밥 등이다. 오뚜기도 지난해 같은 달 채소라면 ‘채황’을 출시했다. ‘채황’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청경채, 당근, 파 등 10가지 채소에서 우러나는 국물로 만든 라면이다.

 

채식 식자재 유통도 확대되고 있다. 동원 F&B는 지난해 2월 식물성 고기제품 ‘비욘드미트’의 비욘드 버거 패티를 한국 시장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6개월 만에 1만 5000팩이 팔렸다. 롯데푸드도 지난해 4월 대체육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미트’를 론칭했다. 오뚜기는 계란 대신 콩을 넣은 소이마요를 출시해 채식주의자 분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이유로 비건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채식주의자만 먹는 것이 아니라 보다 건강하기 위해 챙겨먹는 식품으로서 인식이 확산되는 만큼, 앞으로 비건푸드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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