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타격받은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하는 전기차 드라이브로 돌파구 마련

김태진 입력 : 2020.03.05 17:50 |   수정 : 2020.03.07 23:22

미국 및 유럽 현지 생산 시스템 위력 발휘, 중국 의존도 높은 테슬라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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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1).png
현대차 EV콘셉트카 '프로페시'[사진제공=현대차]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현대·기아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국내외 시장에서 27만504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9%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량은 증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 감소 이유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울산·아산·전주 공장 등을 중단했고 총 8만대의 생산손실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량 급감이 주요했다. 지난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달 중국 도매판매량은 총 3000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총 6만49대)에 비해 95%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지난 달 전기차 시장 2위인 미국에서 친환경차를 전년 동월보다 49% 더 많이 판매했다. 또한, EV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 가시권에 들어온 지난 1월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1만1749대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기준 8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미국 및 유럽 각국서 현지 생산하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약진


중국 의존도 높은 테슬라는 1위에서 3위로 추락 

 

이는 현대·기아차의 현지 생산 체제가 위기 상황 속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체코 노쇼비체 공장 가동 이후 11년 간 누적 300만대를 생산했다. 더불어 체코공장에서 전기차 생산규모를 연간 20만대 규모까지 확충을 예고하며 현지 생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 동유럽 시장을 위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등 7개 해외 지역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다.

 

반면, 중국에 생산시설을 둬 상대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는 지난 1월 1만2779대를 판매해 지난해 1위에서 3위까지 추락했다.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 BYD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8% 급감해 2월 실적 하락을 예고했다.

 

현지 생산 체제를 돌파구로 삼은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15만대 이상을 판매해 '톱5'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일 새로운 EV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 테크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전기차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전기차 판매량 호조를 전망했다.

 

앞으로의 시장 전략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각국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적절한 대응을 설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현대·기아차가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음에도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차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침체가 전체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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