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경북 지역에 부사관들로 구성된 전담수송팀 긴급 투입

이원갑 입력 : 2020.03.09 14:14 |   수정 : 2020.03.09 14:16

국군수송사령부 운전관 16명 편성…수송시간 줄이기 위해 중계 수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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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수송차량이 지난달 26일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마스크 제조업체로부터 마스크를 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국방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등 의료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군 전담수송팀을 긴급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서 민간 용역업체가 수송을 기피하자 그간 대구에 있는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5군지사)를 동원해 수송을 지원했다. 그러나 5군지사 장병 피로도가 커지자 국군수송사령부에 임무를 부여했다.

 

국군수송사령부는 부산에 있는 예하 수송부대에서 운전 경력이 풍부한 부사관들로 전담수송팀을 구성했다. 운전관 16명과 차량 16대로 편성된 이팀은 감염 예방을 위한 방호복을 갖추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는 "정부 비축물자를 비롯해 마스크 공급업체가 주로 논산 등 대구 북방에 있어 대전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수송부대(부강 소재)와도 연계해 중계수송을 한다"며 "전담수송팀이 중계수송을 하면, 출동 준비와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등 대전 이북지역에 있는 의료물자를 수송할 때 수송팀이 대구·경북지역으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중간에서 인수팀과 만나 전달하는 것이 중계 수송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온 수송 인력과 접촉할 경우 감염 우려가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수송 방법이다.

 

이 밖에 전군 수송부대에 상시 출동대기 태세를 갖추어 언제라도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하게 했다. 지난 5일 마스크 공급량이 하루 600만장 수준으로 증가해 야간에 수송차량 긴급 요청이 있었고 수송부대는 새벽에 수송을 완료했다.

 

국군수송사령부 전담수송팀을 지원하는 수송대대장 심학경 중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하고, 무엇보다 마스크 수급이 절실하다"며 "우리 군이 민간수송의 공백을 대신할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매일 정부의 물자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마스크를 비롯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원하는 정부 비축물자, 대한적십자사 위문품 등 다양한 긴급물자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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