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한계 맞은 라면·제과업계…코로나 사태로 호황 누려

김연주 입력 : 2020.03.12 16:58 |   수정 : 2020.03.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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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에서 한계를 겪던 라면·제과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예기치 않은 호황을 겪고 있다. 마트에 진열되어있는 라면과 과자.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내수시장에서 한계를 겪던 라면·제과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예기치 않은 호황을 겪고 있다. 다만 내수시장 침체인 상태에서 ‘가뭄의 단비’역할은 하겠으나, 전반적 매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가공식품 매출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가 창고형 매장의 온라인몰 ‘더클럽’의 2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은 196%매출이 상승했다.
 
주목할 것은 라면과 제과류의 판매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간 국내 라면·제과 시장은 출산율 감소, 고급 디저트 시장 확대, 배달시장 확대로 침체기에 있었다. 내수보다는 수출로 눈을 돌리는 이유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농심의 경우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한 2월 중순을 기점으로 하루 출고량이 평균 30% 증가했다. 오뚜기는 라면의 2월 온라인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0%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라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5%가량 늘었다.

국내 대표 제과업체인 오리온과 롯데제과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오리온은 지난 2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성장했다. 롯데제과도 같은 기간 113%가 증가해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집콕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제과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 밖을 나서는 게 꺼려지면서 집에 쟁여둘 수 있는 식품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는 일시적인 만큼, 한 해 매출에 끼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라면·제과업계는 내다봤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작년 많은 식품업체가 상황이 많이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매출에 영향은 줄 것”이라면서도 “판매량이 증가하는 제품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큰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위협을 느낀 소비자들이 식품을 비축하느라 소비가 늘어나겠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소비가 정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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