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대민 지원 위해 마스크 등 풀고 병원선도 배치 준비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3.18 10:32 |   수정 : 2020.03.18 10:35

보건당국에 마스크 500만개, 인공호흡기 2천개 제공…주 방위군 가동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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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추세를 보이자 미 국방부가 의료용 마스크와 인공호흡기를 보건당국에 제공하고 병원선을 배치하는 등 민간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 대응을 돕기 위해 국방부가 500만 개의 마스크와 2천개의 특수 인공호흡기를 민간 보건 당국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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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예산안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에스퍼 장관은 마스크 100만 개는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인공호흡기의 경우 군에서 사용하도록 고안된 것이어서 사용법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인공호흡기는 일회용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인공호흡기와 의료진 등이 사용할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줄곧 호소해 왔다.

 

에스퍼 장관은 또 샌디에이고에 있는 '머시'호와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컴포트'호 등 2대의 병원선을 배치할 준비를 하라고 해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병원선을 민간병원 인근에 배치해 트라우마 환자를 치료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민간병원이 받는 압박을 덜 수 있다면서, 이렇게 하면 병실을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병원선과 야전병원은 주로 전투 사상자를 치료하고 한 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가 함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처럼 격리가 필요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국방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군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감염병과 싸우는 제1 전선은 주 정부와 지역 당국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최후의 수단이 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에스퍼 장관은 국방부가 장기간 코로나19 전투의 일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 주의 실행계획과 의료지원 등을 위해 주 방위군과 예비군 부대를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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