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관보 "방위비 협상 끝나지 않았다"…진행 중이라며 공정한 합의 강조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4.03 09:45 |   수정 : -0001.11.30 00:00

장관급 및 그 이상에서 논의 중…국무부 관계자도 한국 특파원에게 이메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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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며 공정한 합의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양국 협상 대표단뿐만 아니라 양국 장관, 청와대와 백악관 차원에서도 이뤄지는 상황임을 시사해 협상이 잠정 타결됐다는 일부 관측을 부인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도 한국 특파원들에게 이메일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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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왼쪽)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11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쿠퍼 차관보는 이날 언론과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 진행 상황에 관한 한국 기자의 질의에 "나는 협상이 계속돼 왔고,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서울과 워싱턴 간에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직접 대면을 선호하지만 서울과 워싱턴의 양국 대사관을 통해 간접 대면하는 것도 소통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지금 당장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여전히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논의의 단위와 관련해 "담당 부서의 내 동료들, 그리고 장관급과 그 이상"이라고 언급한 뒤 "중요한 것은 협상이 계속되면서 상호이익과 양측에 공정한 합의를 찾고 있다는 점"이라고 재차 밝혔다.

 

미 국무부 당국자도 이날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국과 협상은 진행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동맹들이 더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대를 해왔다. 우리는 한국과 상호이익이 되고 공정한 합의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당국자가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이 아니라 한국 언론에 먼저 입장을 담은 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협상이 끝난 게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지난달 31일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고, 이어 1일 타결 발표를 할 수 있으리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를 두고 한미 양국의 방위비 협상 대표단 간에는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협상 결과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거나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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