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서울 아파트값 2008년 금융위기와 닮았다?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4.08 17:02 |   수정 : 2020.04.09 12:55

리먼사태와 코로나19 등 실물경기 침체 공통점…‘강남3구’ 하락 ‘노도강’ 상승도 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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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값이 2008년 금융위기와 닮은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와 현재 상황은 리먼사태와 코로나19 등 실물경기 침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2008년 버블세븐지역에 포함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은 리먼사태 발생 직전까지 상승했다.
 
서초구.png
올 1분기 서울 ‘강남3구’와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값이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모습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먼사태와 코로나19 등 외부 쇼크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가 공통점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사진은 서초구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뉴스투데이DB]

 

2007년 말 대비 리먼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8년 8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노원(22.23%), 도봉(21.80%), 중랑(18.87%), 금천(12.48%), 강북(12.42%) 등이 크게 올랐고 송파(-4.26%), 강동(-4.09%), 강남(-2.16%), 서초(-1.61%)는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값은 2008년 리먼사태 직전의 가격 흐름과 많이 닮은 모습이다. 노원(4.59%), 강북(4.25%), 성북(3.80%), 동대문(3.44%) 등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도봉도 2.77%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1.61%)보다 높았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용산(0.25%), 송파(0.25%), 종로(0.38%), 서초(0.42%), 강남(0.65%) 등은 대출 규제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를 견인하던 강남3구 아파트값이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달 들어 일제히 하락 전환됐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진 서울 노도강과 성북, 동대문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도는 수원, 군포, 화성, 의왕, 하남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비규제 및 저평가 지역이 키 맞추기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 장기화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매수 심리 위축이 강남권은 물론 서울·경기 외곽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던 서울 노도강을 비롯해 수도권 외곽지역도 리먼사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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