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서로 다른 계산법, 화웨이의 LGD 올레드 패널 채택이 낳은 온도 차이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4.09 11:47 |   수정 : 2020.04.09 11:47

지난 해 1조3590억원 적자낸 LGD는 실적개선 기회/OLED TV 최강자 LG전자에겐 새 경쟁자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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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중국 정보통신(IT) 업체인 화웨이가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고객이 되면서 1조원이 넘는 LG디스플레이의 적자가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계열사 LG전자로서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의 강력한 경쟁자가 배출되는 측면도 있어 긴장감도 존재한다. 

 

지난 8일 화웨이는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자사의 첫 OLED TV인 ‘X65’를 선보였다. 발표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OLED 패널의 ‘퍼펙트 블랙’과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 적은 블루라이트 방출량 등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라는 새로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 640.png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사진제공=각 사]

 

 

■ 하나금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 “연내 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아직은 무리”
 
지난해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샤오미, 미국 최대 TV업체 비지오, 일본 샤프도 연내 OLED TV 진출을 예고했다. 사실상 이들이 OLED TV를 내놓는다면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를 채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TV용 OLED 패널을 출하하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한 시각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해 안으로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수율·고정비 등에 대한 해소가 선행돼야 흑자전환 시기도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OLED TV 시장이 1000만대가 아니다”라면서도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사용하는 고객사가 늘면서 회사가 얻은 수혜는 분명 있다. 하지만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기까지 물량이 그만큼 많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수혜는 분명하지만, 지난해 1조3590억원이라는 적자를 흑자로 돌리기는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많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570만대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고 2022년에는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20일 LG디스플레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호영 사장은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세가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 8.5세대(55·65인치) 공장에서 OLED 패널 양산 본격화를 위해 지난달 임직원 300여 명을 급파하기도 했다.
 
■ 올해 글로벌 OLED TV 시장, 화웨이 이어 샤오미와 샤프 등 총 4개사 추가 진입
 
글로벌 OLED TV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LG디스플레이 패널로 올레드 TV를 생산하는 제조사는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15개사였다. 화웨이가 OLED TV를 선보이면서 16개로 늘었고, 중국 샤오미와 일본의 샤프, 미국 최대 TV 업체인 비지오 등 3개사도 연내 시장 진출을 예고해 OLED TV 시장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OLED TV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가 올해 본격 출격하는 OLED TV 제조사와의 어떤 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 업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은 약 165만대로 2018년과 비교해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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