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튜브 청취못하는 LG폴더2를 출시하는 까닭은?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4.14 14:50 |   수정 : 2020.04.14 14:50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하는 데 저성능 폴더폰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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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스마트폰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폴더폰(피처폰)의 판매량과 그 시장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지속적인 폴더폰 출시도 이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선호하는 뚜렷한 ‘틈새시장’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LG폴더2를 오는 17일 출시,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LG폴더2는 19만 8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노인층과 유소년층을 겨냥한 상품인 만큼 가성비가 갑이다. 대신에 카카오톡이나 유튜브를 사용하거나 앱을 다운받을 수는 없다. 전화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인 것이다. 유아층과 노년층이 유튜브를 가장 선호하는 미디어로 꼽고 있으나, 유튜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폰을 원하는 소비자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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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모델이 오는 17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는 4G LG 폴더2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 가성비 높은 폴더폰 출하량, 아프리카 등에서 32% 증가/고3 수험생, 장노년층 등은 저성능 피처폰 선호하기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2018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8000만대로 2017년과 비교해 5% 감소했다. 반면, 스마트폰과 비교해 성능이 떨어지는 저성능의 폴더폰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억1200만대를 기록했다. 신흥 휴대전화 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출하량이 32%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7년 전체 폴더폰의 출하량은 1690만대에서 2018년 6350만대로 4배가량 늘었다. 이 조사기관은 2023년 폴더폰의 판매량이 1억3870만대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LG전자가 약 2년여 만에 4G 폴더폰 ‘LG 폴더2’를 출시한 배경도 이 같은 성장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폴더폰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과 비교해 가격이 낮아 수익은 크지 않지만, 확고한 틈새시장이 존재하는 만큼 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게 가져간다면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의 마케팅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하면 매출 전체에서 폴더폰의 매출 규모는 작지만, 장노년층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 회사는 제품을 만드는 게 맞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연간 생산량인 3억대와 비교해 그 수준은 미미하나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시장이 폴더폰 시장인 것이다.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전체 휴대전화 시장 규모(2019년) 2000만대 중에서 100만대 가량이 폴더폰이며, 이 중 LG전자의 폴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LTE 피처폰 ‘LG 폴더’ 출시 이후 약 2년여 만에 4G ‘LG 폴더2’를 오는 17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LG 폴더2 신제품 출시를 알리면서 장노년층과 유소년층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계층이 주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LG 폴더2’는 앞서 출시된 ‘LG 폴더’와 동일하게 요금제 폭탄을 방지하는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이 탑재됐다. 스마트폰과 폴더폰을 구분하는 요인 중 하나는 ‘앱’ 다운로드 여부다. 폴더폰은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없는 기능의 기기로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제품 후면에 SOS 키가 탑재돼 1.5초 안에 3회를 누르면 사전 등록된 번호로 전화가 울린다. 동시에 위치 정보도 문자로 전송돼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LG 폴더2 출시에 대해 LG전자 신재혁 모바일 마케팅 담당은 “장노년층과 유소년층 그리고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에겐 복잡한 고가의 스마트폰보다 조작이 간편한 폴더폰이 더 필요하다”며 “LG 폴더2는 꼭 필요한 기능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는 폰”이라고 말했다.
 
폴더폰을 선호하는 이들은 60대 이상 노년층과 고3 수험생, 스마트폰의 높은 기기값에 대한 부담 등을 가진 이들이다.
 
30년 이상 행정직에서 몸담은 후 지난 2018년에 정년 퇴임한 A 씨는 “현직에 있을 때는 문서작업과 고해상도 사진 필요 등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나, 퇴임한 이후에는 통화 빈도나 문서작업이 현저히 줄어 전화와 문자 위주의 단순 기능만 지원되는 폴더폰으로 바꿨다”라면서 “특히 스마트폰의 기기값과 약정에 대한 부담이 그동안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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