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유통업계 ‘가정의 달’ 특별행사…고객 선점에 ‘승부수’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4.18 06:30 |   수정 : 2020.04.18 06:30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건강 관련 상품 인기 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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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쿠팡이 지난 13일부터 기획전을 시작하는 등 유통업계가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예년보다 빠르게 행사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불황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침체한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앞선 행사로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가정의 달은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서비스나 건강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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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예년보다 빠르게 행사 준비에 들어간 모양새다.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가정의 달 행사를 시작한 한 대형마트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어린이날·어버이날’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이번 기획전은 완구, 게임기, 안마기, 카네이션 등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연령대별, 가격대별, 테마별 추천 선물 코너도 있다.
 
또한 직접 만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쿠팡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 로켓 선물하기는 모바일 메시지로 쿠팡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으며 받는 사람 배송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은 다음날, 로켓프레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쿠팡 관계자는 “가정의 달 행사든 연말 행사든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시점은 내부적 기준 판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 정해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이번에 ‘선물하기’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질세라 티몬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커머스 및 유통업체들도 다음주부터 가정의 달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위생과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가정의 달 선물로 건강 관련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건강 마케팅’도 인기다.
 
KGC인삼공사도 가정의 달을 맞아 ‘챙겨라 우리가족 면역력’ 행사를 17일부터 오는 5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20여 종의 선물세트 및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이장군’ 등 주요 인기 제품에 대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가정의 달에 ‘홍삼’은 몇 년 전부터 ‘건강’을 선물한다는 개념으로 인식되며 인기가 높다”면서 “정관장도 부모님을 비롯해 어르신, 자녀 등 다양한 연령대의 홍삼 제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호텔업계도 다음 달 가정의 달 준비에 한창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2층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즈(Flavors)’에서는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특별 패밀리 뷔페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디저트 섹션에는 체리 블로섬을 테마로 한 ‘체리 무스’, ‘후르츠 타르트’, ‘체리 블로섬 마카롱’ 등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색색 가지의 달콤한 솜사탕과 동물 캐릭터 모양의 생크림 케이크, 쿠키, 마카롱, 그리고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초코빵과 개구리 얼굴 녹차 빵 등이 특별 디저트로 준비되며,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모양의 토핑이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와 미니 컵케이크 등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여파가 올해 2분기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전망지수(RBSI)를 66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1분기 88보다도 22포인트(p)나 떨어진 전망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됐다.
 
이처럼 1분기에 이어 유통업계 2분기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업계는 계속해서 예년보다 빠른 행사 진행으로 침체한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모습이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최신 트렌드를 경쟁사보다 빠르게 반영해 제품을 일찍 선보여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도록 전략을 짜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대부분의 기획전이라는 게 보통 2주 정도 전쯤에는 시작하기 때문에 눈에 띄게 그 속도가 빨라졌다고 보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경쟁사보다 한두 박자 빠른 행사로 먼저 고객들을 선점하고 ‘언택트’를 겨냥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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