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를 밀키트로···‘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 급증

임은빈 기자 입력 : 2020.04.20 17:38 |   수정 : 2020.04.20 17:38

개학 늦어지고 재택근무자들 늘어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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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접촉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밀키트(Meal Kit·반조리 음식)가 눈에 띄게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질이 끝난 식재료와 양념 2~3인분이 포장된 HMR의 한 종류인 밀키트는 동봉된 레시피 카드(요리법이 설명된 종이)를 보고 15~30분 정도 요리하면 한 끼가 완성된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일반 HMR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요리를 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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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시지의 '우삼겹 순두부 찌개'. [사진제공=프레시지]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전문기업인 프레시지는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밀키트 판매량을 확인한 결과 전월 대비 66.7%, 전년대비 439.2% 증가세를 보였다. 인기품목은 ‘블랙라벨 스테이크’, ‘우삼겹 순두부찌개’, ‘감바스 알 아히요’ 순이다. 이중 우삼겹 순두부찌개는 전월대비, 즉 코로나19가 본격적인 확산을 보이기 전과 비교해 122% 이상 증가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성장세인 HMR시장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미치면서 최근 밀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분위기가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로 샐러드 밀키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샐러드 밀키트는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아침과 점심 대용식으로 이용되면서 전월 대비 34% 이상, 전년 대비 681.7%의 증가율을 보였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가급적 외출을 최소화하는 소비자들이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을 통해 샐러드를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25 편의점에서 ‘닭가슴살 샐러드’는 전년 동기 대비 176.6% 판매가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 되면서 운동량이 줄어 혼자 먹는 밥은 더 가볍게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400억원 규모였던 밀키트 시장은 2024년까지 약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한국야쿠르트 등 식품업계와 GS리테일,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모두 뛰어들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의 공룡’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쿡킷’으로 밀키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공격적 마케팅으로 3년 내 쿡킷 매출을 1000억원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녀에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이려는 30~40대 맞벌이 부부와 식재료 별다른 준비없이 요리를 하고 싶은 20~30대 미혼 남녀를 중심으로 밀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0대 자녀를 둔 부모가 밀키트를 통해 손쉽게 해먹일 수 있어 수요가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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