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던 사람 상대로 상습사기 ‘인면수심’ 20대들 잇달아 실형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5.04 11:06 |   수정 : 2020.05.04 13:45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전경.jpg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전경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경북 김천=김덕엽 기자] 만나던 사람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인면수심(人面獸心)의 20대들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은 뒤 법정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컴퓨터등사용사기죄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대구교도소를 출소 한 김 모 씨(23)씨와 같은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아 대구구치소에서 복역되었다 사면을 받아 출소하게 된 양 모(22)씨는 지난해 4월 4일 대구 서구 소재 노래방에서 피해자와 즐겁게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다 이들은 피해자 A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 현재 내 계좌가 지급 정지된 상태여서 네 계좌로 월급을 받으려고 하니 계좌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면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건네받았다.

하지만 그들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이들은 피해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건네받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KEB 하나은행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뒤 대출 신청 정보를 이용해 100만원의 지급받은 뒤 이를 자신들의 주머니로 챙겼다.

결국 피해자 A씨는 자신도 모르게 이뤄진 대출 사기에 대해  하나은행에 도움을 간절히 호소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 도리어 외면을 당하기 이르렀고, 그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그들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은 자신만을 그저 원망할 뿐이었다.

김 모 씨와 양 모 씨의 범행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을 받는가 하면 타인으로부터 “휴대전화를 개통해주면 요금을 모두 내주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타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소액결제를 하거나 피해자도 모르게 휴대폰을 훔친 뒤 달아나기도 했다.

이들의 상습적인 사기 행각은 법원 판결문에 그대로 담겼다. 양 모 씨와 김 모 씨는 대출 사기에 앞서 지난해 4월 3일 경북 포항시 불상지에서 피해자 B씨로부터 “휴대전화를 개통해주면 요금을 모두 내주겠다”한 뒤 개통받은 아이폰 XS 휴대전화 2대를 자신들이 사용했다.

물론 양 모 씨와 김 모 씨는 B씨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더라도 이를 중고로 판매한 후 그 대금을 받아 생활비 등에 사용할 생각으로 말기 대금과 통신비를 대신 지급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 이어 김 모 씨는 또 다른 피고인 이 모 씨와 지난 2018년 12월 11일 오후 11시 16분 쯤 피해자 C씨에게 “휴대전화를 잠시 빌려 달라”고 말한 뒤 건네받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화상품권을 27만 7500원을 구매했다.

그렇게 김 모 씨와 이 모 씨는 2019년 4월 1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1617만 3000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외 김 모 씨는 또 다른 피고인들과 휴대전화 개통 사기와 명의 도용을 수차례 일삼았고, 그 피해액이 총 35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모 씨는 2019년 6월 10일 경북 경산시 소재 PC방에서 종업원 D씨를 속인 뒤 11시간 동안 PC를 이용해 2만 2000원을 떼먹고 도망간 것으로도 조사됐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형사1단독(판사 이지현)은 지난 3월 19일 특수절도를 비롯한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모 씨와 양 모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법원은 “피고인들이 동종 범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에 범죄를 저질렀고, 유사한 범행이 크고, 피해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죄질이 무겁다”면서 “그러나 동종 범죄로 대구지법에서 항소심이 계속 중인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형이 너무 무겁다”며 국선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낸 상태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만나던 사람 상대로 상습사기 ‘인면수심’ 20대들 잇달아 실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