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특수 누렸다”…소비 심리 ‘꿈틀’ , 유통가 ‘활짝’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5.06 15:46 |   수정 : 2020.05.06 15:46

롯데‧신세계‧현대百, 매출 2~7% 증가 / ‘보복 소비’로 아울렛은 20%대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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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석가탄신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를 포함해 5월 가정의 달 대목을 맞은 유통업계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출 반등의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이번 황금연휴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이상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5월 초 연휴 기간(5월 1~6일)보다 3.2% 증가했다. 특히 해외 명품 매출(22%), 생활 가전 매출(34%)이 신장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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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스타필드 고양점에 많은 고객들이 찾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7.5%, 2.6% 신장했다. 백화점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신세계백화점은 생활용품(40.1%), 아웃도어(27.3%), 명품(23.5%), 아동(16.8%) 순으로 매출이 올랐다.

 

현대백화점 역시 리빙(23.9%), 해외패션(20.3%)의 신장이 두드러졌으며 골프(15.9%), 아동복(9.5%)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가 명품 매출 성장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길어진 ‘집콕’ 생활로 인한 보상 심리가 명품을 소비하는 보상 심리로 작동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나들이 겸 쇼핑 장소로 교외형 아울렛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울렛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6개 아울렛의 연휴 기간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3.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해외 명품과 생활 가전이 각각 34%, 43%로 가장 높았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6개의 아울렛 매출도 같은 기간 21.3% 증가했다. 신세계 아울렛은 별도로 매출 증가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아웃렛과 성장세는 비슷하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고객들이 그 비용을 여행 대신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피로감을 느꼈던 소비자들이 보상을 받으려는 소비 심리로 명품이나 해외 패션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황금연휴는 끝났지만 가정의 달인 5월인 만큼 스승의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아직 남아 있어 이달부터 매출이 점차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소비가 어느 정도 되살아 날 것으로 예측했는데 한 달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고 상황이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아직 남은 행사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각종 프로모션을 기획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정의 달 선물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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