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신도 폭행 이어 자부담금 대납 의혹 ‘진흙탕’

황재윤 기자 입력 : 2020.05.07 07:28 |   수정 : 2020.05.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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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점곡면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전경.jpg
경북 의성군 단촌면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전경 [사진제공 = 경북 의성군]

 

[뉴스투데이/경북 의성=황재윤 기자] 신도 폭행과 여종무원과의 성추문 논란이 일었던 경북 의성군 단촌면 소재 고운사가 건설업체에 수억원의 부담금을 대납시킨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진흙탕’을 방불케 하고 있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건설업체에 수억원의 부담금을 대납시킨 의혹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운사 전 주지 J 스님과 당시 부주지 스님, 총무 스님 등이 총 49억 5000만원이 투입된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업 당시 사찰 자부담 금액인 4억 5000만원을 건설업체에 대납시킨 의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총 5억 250만원이 들어갈 고운사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전기화재예측시스템 조성사업과 관련 사찰이 부담해야할 1억 50만원을 건설업체에 대납시킨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고운사와 해당 건설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A 스님과 당시 부주지 스님, 총무스님,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하지만 A 스님 등은 모두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A 스님이 건설업체에 수억원의 부담금을 대납시켰다’는 내용의 제보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송받아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자금 흐름을 살피는 단계로 조만간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운사 전 주지 A 스님은 지난해 7월 15일 주지실에서 B 스님과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누다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여종무원과의 성추문, 사찰 공금 횡령 의혹 등으로 직무정지를 받았다.

현재 고운사의 주지는 부주지가 권한을 맡고 있으며, B 스님 또한 본사국장 선임 등의 문제로 A스님과 갈등을 빚다 폭력 사태를 일으켜 제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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