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처리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호가↑ 추격 매수자 없어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5.11 15:34 |   수정 : 2020.05.11 15:34

가격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관망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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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이 처리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호가)을 올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호가에 집을 사려고하는 매수자들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하면 떨어졌다고 볼 수도 없고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면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걸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114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지난 8일 기준)은 -0.04%를 기록하면서 2주전 보다 하락폭(-0.07%)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02% 떨어졌다.
 
트리지움.png
재건축 단지와 일반 아파트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를 높이고 있다. 이 매물을 잡으려는 매수자들은 보이지 않고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트리지움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뉴스투데이DB]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이 팔리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강남권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송파(-0.18%), 강남(-0.13%), 강동(-0.12%), 마포(-0.09%), 서초(-0.05%), 동작(-0.02%) 등이 떨어졌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을 비롯해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트리지움 등이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 및 트리지움 등에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세가 없어 약세가 이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현대3차와 래미안블레스티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500만~75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이 1000만~2500만원 빠졌다.
 
경기와 인천은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올랐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여전히 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산(0.11%), 군포(0.09%), 성남(0.09%), 화성(0.09%), 부천(0.08%), 용인(0.08%), 안성(0.08%), 남양주(0.07%), 수원(0.07%) 등이 올랐다.
 
오산은 부산동 오산시티자이1단지와 양산동 효성백년가약이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군포는 대야미동 대야미아이파크와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성남은 하대원동 태연스카이빌, 금광동 황송마을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7만호 주택공급으로 매수 관망세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용산 정비창 등 유휴부지 개발 등으로 확보하는 주택공급과 3기 신도시 등 일부 택지의 사전 청약제 도입에 따른 조기 분양으로 수도권에서 관심이 높은 지역에 청약을 받기 위해서는 무주택기간 유지가 중요해졌다.
 
한 전문가는 “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로 인해 전체적인 관망세가 더 짙어지고 이로 인해 집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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