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의 파격적 '새피 전략', 역멘토링과 신인우대 정책으로 조직 긴장감 팽팽

강지현 기자 입력 : 2020.05.14 06:21 |   수정 : 2020.05.14 08:46

코로나19속 야외 채용시험 실시했던 전영묵, 동시다발적 '젊음 인센티브' 정책 추진/3중고에 처한 생보업계 위기극복 전략될지에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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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올해 초 취임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동시다발적인 '새피 전략'을 실천에 옮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영묵 사장의 새피전략은 통념을 깨고 있다. 나이 든 사람을 내보내고, 젊은 사람을 파격적으로 승진시키는 기존의 새피수혈과는 결이 다르다.

 

기존 방식은 소수의 젊은 피를 기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전 사장의 새피 전략은 젊음 전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우선 젊은 직원을 CEO의 멘토로 기용하고 있다. 멘토란 언제나 연장자이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있다. 또  젊은 설계사에게 더 많은 수수료를 주기로 했다. 이 역시 연장자가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는 고정관념에서 일탈하는 조치이다. 따라서 전 사장의 새피 전략이 저출산·저금리·저성장의 3중고에 처한 생명보험업계의 위기극복 방식으로 작동할지가 최대 관전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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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2030을 중심으로 한 '미래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야외에서 치러진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시험 현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삼성생명 관계자, "이제 시작단계이지만 회사 내부에 좋은 긴장감이 도는 상황"

 

전 사장은 한마디로  2030을 중심으로 한 ‘미래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젊은 직원이 CEO와 임원의 멘토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과 실무자로 구성된 청년회의인 ‘주니어보드’가 한 축이고,  ‘신인 보험설계사 수수료 50% 인상’은  또 다른 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영묵 사장은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신인 설계사 수수료 인상으로 전속 설계사의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제도를 통해 좀 더 회사를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젊은 층과 같이 발전해나가는 것이 목적이다”면서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일단은 사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좀 더 미래세대에 맡기고, 젊어지는 회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회사 내부에 좋은 긴장감이 도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버스 멘토링’과 ‘주니어 보드’는 지난 4월부터 시행, 혁신경영 아이디어 줄까

 

삼성생명 측에 따르면 ‘리버스 멘토링’과 ‘주니어 보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시행이 됐다.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감없이 CEO인 전 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스 멘토링’ 제도의 경우 지난 4월 28일 첫 번째 ‘리버스 멘토링 강의’가 열렸다. 삼성생명 소셜채널 ‘히릿(Hit it)’ 운영자 2명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일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유튜브에 개설된 히릿에는 젊은 직원들의 회사생활, 비전, 가정 생활 등을 담아 솔직하고도 재치넘치는 콘텐츠들이 담겨있다. 전 사장 등 경영진은 이런 콘텐츠와 역멘토링을 통해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혁신적 경영 아이디어를 얻겠다는 입장이다.

 

청년회의인 ‘주니어보드 (hidden CEO)’도 지난 4월에 발족했다. 지난 달 22일에서 28일 사이에 1기 모집을 시작한 결과 1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경영진과 젊은 세대의 소통을 돕는 공식 대화 채널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신인 설계사 수수료 50%인상 / 신인 설계사 적정 연령을 만 30~55세로 확대해 '공격적 영업'?

 

신인 설계사의 수수료 인상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제도에 따르면 신인 설계사가 받는 연 수수료가 50% 인상된다. 이전에 삼성생명 신인 설계사는 환산실적 30만원을 채우면 연간 수수료 24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36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실력있는 신인 설계사를 유입시켜 회사에 오랜 기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더해 신인 설계사 연령 기준도 마련했다. 만 30~55세를 적격 연령으로 정했다. '신인'의 범위를 상당히 확장한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35세에서 49세까지를 집중적으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전속 설계사들의 분위기를 젊고 역동적으로 바꾸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대대적인 신인 설계사 채용을 통한 공격적 영업의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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