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낙폭 둔화…절세 급매물 끝물?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5.25 14:40 |   수정 : 2020.05.25 14:40

수도권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추가 약세, 보합, 상승 중 새 국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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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은 둔화됐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이 내달 1일로 임박하면서 시장에 나온 절세 급매물 대부분 팔렸고 일반 매물만 남은 상황에서 호가 매물도 사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도권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와 용산 정비창 부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의 계속된 규제책으로 추격 매수도 잠잠한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서울 아파트값이 향후 초약세, 보합, 상승 중 어느 방향으로 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기도 하다. 
 
송파구 아파트.png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연이어지고 있지만 낙폭은 크지 않다. 끝을 향해가고 있는 절세 급매물과 정부의 계속되는 규제책, 그리고 양도소득세 절세 매물 등이 향후 서울 아파트값이 초약세, 보합, 상승 중 어느 방향키를 쥐게 될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은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제공=뉴스투데이DB]

 

25일 부동산114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지난 22일 기준)은 전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낙폭(-0.05%→-0.06%)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강남(-0.06%), 광진(-0.03%), 강동(-0.01%) 순으로 내렸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와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이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구축 아파트인 압구정동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6단지, 대청아파트 등이 1000만~7500만원 빠졌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인 비강남권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은 올랐다. 시장에서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덜 오른 지역은 풍선효과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로구는 가산디지털 단지 및 영등포와 여의도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해서 실거주 수요와 투자 관심이 높아 역세권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지역의 개봉동 현대1단지, 오류동 동부골든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최근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눈길이 가고 있는 용산(0.00%)은 아직까지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거주 목적의 청약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강세다.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한남리첸시아가 1000만~3000만원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규제 영향으로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교통호재가 있는 저평가 지역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10%), 안산(0.10%), 광명(0.08%), 양주(0.08%), 안양(0.07%), 군포(0.06%), 의정부(0.06%), 화성(0.06%) 순으로 올랐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내모아미래도, 다산동 남양i-좋은집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와부읍은 뉴타운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의 문의가, 호평동, 평내동, 화도읍 등 조정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곳은 법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5단지와 선부동 군자주공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안산선, 수인선 등의 교통호재와 교통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가 붙고 있다.
 
■ 추가 금리 예고 관망세 더 짙어질 듯…양도소득세 절세 매물 ‘가격 줄다리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고 지켜보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께 추가 금리 인하(0.25%)가 예고돼 있어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관망세는 더 짙어질 전망이다.
 
사상 최저금리(0.75%)로 저금리 유동성 효과가 이미 있는데 추가 유동성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을 알고 있는 정부가 규제를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이는 서로 간(정부와 시장)의 충돌로 이어져 매도자와 매수자는 관망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양도소득세 중과부분을 배제받거나 장기보유 특별공제 적용을 받으려는 다주택자들은 6월30일 전에 매도를 해야한다. 이에 따른 매물이 나올 예정이어서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사이의 가격 입씨름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이 매물(양도소득세 절세)은 이달에 급매물 형태로 시장에 풀렸지만, 아직 다 나오지 않았고 내달 초까지는 시간이 있다”면서 “서울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일부 지역에서 보합, 상승 등으로 넘어가는 한계점을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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