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L]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엄마 간이식 위해 두 달 만에 15kg감량한 딸 간이식 수술 성공

김연주 기자 입력 : 2020.05.28 18:40 |   수정 : 2020.05.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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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간이식 수술을 담당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유태석 교수. [사진제공=한림대동탄성심병원]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엄마의 간이식을 위해 두 달 만에 15kg 감량하며 자신의 간을 내어 준 딸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유태석 교수팀은 지난 4월 9일 52세 김모씨의 간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검사 당시, 환자는 간암, 간신증후군 등의 질환을 진단받았다. 간암은 신장 위 부신까지 인접해 있었고, 신장까지 망가지고 있었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치료는 간이식뿐이었다.
 
결국 딸인 25살 이모 씨가 간을 기증하기로 했지만, 검사 중 딸에게 지방간이 발견됐다. 이식을 위해서는 상당한 몸무게 감량이 필요했다.
 
딸 이 씨는 망설임 없이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몸무게 감량 끝에 15kg를 감량했다. 하루에 한 끼에서 두 끼 식사 외에 어떠한 음식도 입에 대지 않았고, 식사마저 약간의 과일과 고구마 등이 전부였다. 검사결과 지방간 소견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 4월 9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유태석 교수팀의 주관 아래 이식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딸의 간 70%가 이식되어 어머니의 새 간이 되었다. 모녀 모두 몸상태가 빠르게 회복돼 수술 하루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할 수 있었다. 특히 수혜자인 어머니의 회복속도가 놀라웠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인 모녀는 수술 일주일 만에 손을 잡고 함께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
 
이 씨는 “수술 후 딸에게 미안한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몸을 회복에서 딸의 상태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잠도 거의 안 자고 밤늦게까지 걷기와 폐활량 강화운동 같은 재활운동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유태석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식수술 후 기증자보다 수혜자가 회복에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김 씨의 경우 오히려 기증자인 딸의 몸상태를 걱정하며 입원기간 ‘딸을 좀 더 살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외과 조원태 교수는 “생체 간이식의 경우 가족 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기증자가 감량이 필요한 경우 한 달 만에 5kg 정도 감량하는 사례가 있지만 두 달 만에 15kg을 감량한 것은 믿기 힘든 일”이라며 “어머니를 위한 딸의 의지와 정신력에 의료진 모두 놀라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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