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당선자, 줄줄 써서 하는 게 그게 뭐냐”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5.30 02:52 |   수정 : -000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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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30일자로 국회의원이 되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줄줄 써서 하는 게 그게 뭐냐”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9일 대구시 남구 소재 한 찻집에서 취재진들에게 윤미향 당선자의 기자회견과 관련 “줄줄 써 가지고 하는 게 그게 뭐요. 제대로 해야지”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셨다. 다만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어 윤 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에게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자 “내가 무슨 사과를 받느냐. 나는 없어요. 그런 거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의 측근들 또한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쯤 한 커피숍에서 일행과 만나던 중 TV로 생중계되는 윤 당선자의 기자회견을 보였다”면서 “당시 할머니는 ‘말이 너무 빨라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겠다’며 회견 내용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자의 기자회견과 관련 가시나 발언에 대해선 “윤 당선자에 대해 그런 비속어를 쓴 사실이 전혀 없다. 오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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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한편 국회의원 신분이 될 민주당 윤미향 당선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다만 개인 계좌를 통한 후원금 수령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했으나 "책임있게 일하겠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고,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선 “죄송하다.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께서 충분하다 판단할 때까지 한 점 의혹없이 밝혀 나가겠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 힐링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매도희망가 9억원을 최대한 내려보려 노력했고, 최종 7억5천만원 조정에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개인명의 계좌로 정대협 후원금을 모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내 계좌로 모금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안이하게 행동한 점에 죄송하다”고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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