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감사원 지적 받았던 'KT-100' 훈련기 엔진 꺼져 논에 불시착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6.08 21:36 |   수정 : 2020.06.08 21:40

탑승했던 공사생도와 교관 모두 무사…민가와 멀어 주민 피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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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지난 2017년 기체 이상으로 감사원 지적을 받았던 공군사관학교 제55교육비행전대 소속 훈련기 'KT-100'이 8일 오전 9시 26분께 부대 인근 청주시 남일면 신송리의 논바닥에 불시착했다.

 

이 항공기는 훈련 뒤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 불상의 이유로 엔진이 꺼져 활강 비행으로 활주로 인근 논에 비상 착륙했으며, 훈련기에 타고 있던 생도와 교관 2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공사는 전했다. 이들은 자력으로 걸어서 항공기를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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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공군사관학교 소속 훈련기 'KT-100'이 부대 인근 청주시 남일면 신송리의 논바닥에 불시착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항공기가 불시착한 충격으로 논바닥이 10∼16㎡가량 뭉개졌으나, 민가와 거리가 있어 주민 피해는 없었으며 항공기 외관에서는 아무런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공군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사고 항공기 주변에 펜스를 치고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조만간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다.

 

'KT-100'은 국내 최초 민간 양산 소형 항공기 나라온(KC-100)을 공군 조종사 비행 실습용으로 개량한 항공기로, 2016년부터 공사 55전대 내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에 쓰이고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304㎞이고, 항속 거리(탑재 연료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비행할 수 있는 거리)와 최대 이륙중량은 각각 1천761㎞, 1천633㎏이며, 1대에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KT-100 도입 이듬해인 지난 2017년 감사원은 고양력장치(FLAP)가 이륙위치에 고정되지 않는 현상이 29차례나 발생하고, 브레이크 과열 현상도 9차례 발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당시 (국산 개발기 도입) 초기여서 보완할 부분이 있었고, 날개 양력장치와 브레이크 계통 등은 보완이 됐다"며 "오늘 사고의 경우 엔진 문제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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