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의 혁신 ③] 전통적 강자 ‘화약부문’ 넘어서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영업이익 비중 20배 급등

김태진 기자 입력 : 2020.06.17 07:11 |   수정 : 2020.06.17 18:52

2018년 위기맞았던 태양광사업 ‘오너경영’ 뚝심으로 대반전 / 사업다각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은 방산 비중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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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의 과제는 명확하다. 한화그룹의 전통적 주력부문인 방위산업 대비 신성장사업 비중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이다. 태양광을 필두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방위산업 부문을 뛰어넘는다면,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한화그룹 방산사업의 주력인 화약제조업은 여전히 탄탄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2.0’에 따른 방위력개선비 증가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그러나 뉴스투데이가 최근 3년간 ㈜한화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에서 태양광 부문은 ‘전통적 강자’인 화약부문을 이미 바짝 추격함으로써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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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한화큐셀 모듈[사진제공=한화큐셀]

 

특히 태양광 사업부문은 지난 2018년 매출감소 및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1년 만인 지난해에 극적인 반전에 성공한다. 태양광 부문이 화약부문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가능한 수준이다. 일시적인 성과의 부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한국 특유의 ‘오너경영 체제’가 발휘할 수 있는 ‘뚝심’이 보약이 된 것이다.

 

한화그룹 방산사업은 △㈜한화(유도무기·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항공기·함정엔진) △한화디펜스(K9자주포·무인화 체계·K21·비호복합) △한화시스템(통신·레이더·지휘통제)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태양광이 대표적이다. 이는 글로벌 태양광 토탈 솔루션 기업이자, 세계 최대 태양광 셀 제조업체인 한화큐셀이 주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이다.

 

한화그룹의 다양한 사업부문별 실적은 ㈜한화의 실적으로 종합된다. ㈜한화의 사업보고서 방산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집대성되는 것이다. 단, ㈜한화 사업보고서에는 한화솔루션 외 비주요종속회사의 실적도 포함되어있다.


■ 화약제조업과 태양광의 영업이익 비중, 2017년 14배에서 지난해 1.1배로 격차 좁혀 / 1분기 추세라면 태양광 부문이 화약부문 앞서는 ‘대역전’ 가능해

 

㈜한화는 화약제조업·도소매업·화학제조업·건설업·레저서비스업·태양광·금융업·기타 등 8개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한화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8개 부문중 화학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체 실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다. 한화 그룹내에서 ‘전통적 강자’인 것이다.

 

화약제조업의 최근 3년 매출액은 △2017년 6조8479억원 △2018년 7조5301억원 △2019년 7조3108억원이다. 매년 총 매출 대비 14~15% 정도의 비중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에서 화약제조업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약제조업의 영업이익은 2517억원으로, 총 영업이익(1조1257억원) 중 22.3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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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김태진 기자]

 

한화큐셀이 주도하는 태양광 사업분야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의 중심인 방산사업 대비 적은 실적이지만 매년 성장하여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의 영업이익은 △2017년 222억3000만원 △2018년 -204억5200만원 △2019년 2295억7700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총 영업이익 대비 비중은 2017년 1.03%에서 지난해 20.04%까지 급상승했다. 영업이익 비중만 보면 20배가 상승했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최근 3년간 매출 2배, 영업이익 10배, 영업이익 비중 20배가량이 각각 증가하면서 그룹 내 핵심 사업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7년 화약제조업 영업이익(3108억원)은 태양광 산업(222억원)의 14배였다. 그러나 약 2년만인 지난해 화약(2517억원)과 태양광(2296억원)의 영업이익 격차는 단 1.1배로 좁혀졌다.

 

더욱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12일 올해 1분기 태양광 영업이익이 10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다. 단 1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추세라면 태양광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를 돌파할 수 있다. 화약부문이 지난해 수준의 실적에 머무를 경우 태양광 부문의 영업이익이 화약부문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대역전’을 이뤄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매출·영업이익 증가 /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비중은 감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내에서 방산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7월 물적분할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단행하며 한화디펜스·시스템·정밀기계·파워시스템·테크윈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계열사를 두고 있는 중간 지주사 역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방산 분야는 최근 3년 부진한 실적을 겪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2017년(829억원) 대비 약 25% 감소했다. 항공·방산 매출액은 매년 소폭 증가했지만 총 매출 대비 적은 증가폭으로 인해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 추세이다.


같은 기간 CCTV·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시큐리티 산업의 영업이익 비중이 2017년 -25.6%에서 지난해 18%까지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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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김태진 기자]

 

한화시스템은 2017년 100% 방산부문에 국한됐었다. 그러나 2018년부터 ICT·기타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방산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음에도 전체 비중은 감소했다. 한화시스템의 매출은 △2017년 8586억원 △2018년 9474억원 △2019년 1조705억원이다.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00% △2018년 83.92% △69.24%로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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