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김여정 후계체제 결속 의도"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6.17 11:21 |   수정 : -0001.11.30 00:00

"김여정 말에 북한 전체가 신속히 움직이는 새로운 지휘구조 알리고자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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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17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북한 내부를 김여정 후계 체제로 결속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주영국 북한대사관 영사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 군부가 이렇게 순식간에 '계획보고-승인-계획이행-주민공개'를 일사천리로 처리한 것을 나는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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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지금까지 북한군과 김정은 사이에는 제3의 인물이 없었으나 이제는 김여정이 있다"며 "김여정의 한마디에 북한 전체가 신속히 움직이는 새로운 지휘구조를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에 동생 김여정이라는 확고한 2인자가 있고, 김여정은 '누구든 좌시하지 않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북한 주민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태 의원은 설명했다.

 

태 의원은 "폭파사건을 보면서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 일당을 일거에 숙청하여 짧은 기간에 체제와 정권을 공고히 했던 때가 떠올랐다"며 "김정은 남매는 김여정이 여성이지만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에 관심이 있는 북한 주민에게 북한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핵 보유국'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남북관계에서 핵을 가진 북이 갑이고 남이 을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보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더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미연합 훈련을 재개하고 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는 동시에 국제법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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