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한민국 동행세일’, 흥행에 성공할까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6.17 16:34 |   수정 : 2020.06.17 16:34

6월26일~7월12일 개최…소비 진작 차원 / 분위기 띄우는 유통업계,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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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대규모 세일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행사로 정부가 의도한 소비 진작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아니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행사로 끝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세일 행사다. 행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7일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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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규모 세일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은 올해 봄 정기세일을 시작할 당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분야 대기업 23개사, 이베이코리아·쿠팡 등 온라인쇼핑몰 16개사, 전국 전통시장 633개, 동네슈퍼 5000여개 등의 유통업체들이 참여한다. 할인 폭은 대형마트 30~50%, 온라인쇼핑몰 30~40%, 전통시장 20% 등이다.
 
본격적인 행사를 앞두고 대형마트는 몸 풀기 작업에 나섰다. 먼저 이마트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구매 금액에 따라 쇼핑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행사 기간 동안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000원,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마트 전 점에서 결제 수단 상관없이 최대 1만 원 상품권 증정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대대적인 쇼핑지원금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큰 혜택을 제공해 이달 말 앞둔 동행세일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롯데마트도 오는 18일부터 소비생활 지원을 위해 100억원 상당의 쇼핑지원 쿠폰복을 제공한다. 전국 모든 점포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엘포인트 회원과 해당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각 최대 4만700원 상당의 주차별 쿠폰 2종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약 100억 규모의 쇼핑지원금을 준비한 만큼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동행세일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쿠팡은 지난 4일 중소납품업체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면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프로모션 준비가 한창이다. 쿠팡은 오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100일간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관련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쿠팡 마켓플레이스 패션카테고리 부문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들이 판매 수수료를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50억 원이 지원된다. 늘어난 고객 주문에 재고를 급히 준비해야 하는 판매자,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여유자금이 절실한 판매자 등 중소업체의 비즈니스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일정 요건에 부합하는 사업자들에게는 750억 원 수준의 판매대금 지급을 앞당길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행세일을 앞두고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정부가 올해 말까지 판촉 비용 50% 분담 의무를 한시적으로 덜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재난지원금 사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규제 완화에는 소극적이면서 행사 참여만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0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벤치마킹 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는 지난해 11월에도 개최된 바 있다. 코세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한 내수를 살리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이번 동행세일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할인율이 낮고 혜택이 별로 없어 매출은 해마다 줄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세페는 아무래도 규모가 큰 대기업 위주로 참여하는 행사였다면 이번 동행세일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주로 참여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지난해 코세페의 경우 10월 세일을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세일 행사에 참가해야 했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웠던 반면 이번에는 여름 정기 세일 기간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낫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한 할인 폭으로 내수 흐름이 눈에 띄게 회복되도록 하기에는 재난지원금 사용처 확대, 의무휴업 규제 완화 같은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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