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여객기에 화물을’…코로나 위기에 ‘애자일 생존 전략’ 급부상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6.21 09:37 |   수정 : 2020.06.21 09:37

가트너 이례적으로 기민한 대응 ‘애자일’ 언급…SKT 거점오피스도 대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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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여객기에 화물을’(대한한공), ‘도심 본사가 아닌 집 근처로 출근’(SK텔레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기업들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으면서  ‘애자일 경영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애자일(Agile)이라는 단어는 ‘기민한’, ‘날렵한’ 뜻의 형용사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처음 출발한 용어다. 이 단어가 기업 경영에서 표명하는 것은 ‘상명하달이 아닌 명확한 목표와 방향 제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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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를 화물기로 변경해 화물 적재 작업 중인 대한항공 A330 [사진제공=대한항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민한 대응, 애자일 전략을 통해 현재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대한항공은 미국 시카고로 향하는 여객기 KE037편에 ‘카고 시트백’을 장착해 마스크 167만장을 운송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줄어드는 부분을 비중이 늘고 있는 화물 운송으로 대체하는 애자일 전략을 도입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은 올 2분기 대한항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흑자전환 요인 중 하나로 이같은 ‘기민한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이 여객기에 화물을 싣는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애자일 전략을 활용했다면, SK텔레콤은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해 애자일을 도입한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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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근처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SK텔레콤은 직원들이 본사가 아닌 거주지 근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정책을 내놓고 바로 실행했다. 직원들은 자신의 주거지에서 10~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한다.

 

따라서 최근 기업들은 ‘애자일’ 전략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적 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자일'이란 용어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매년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Supply-Chain Management) 톱 25’를 발표하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이례적으로 이 단어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최근 올해 글로벌 SCM 톱 25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기업 리더에겐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애자일 전략이 필요해졌다”며 “발표된 순위는 이러한 전략을 잘 지켜내고 있는지 등을 반영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대 경영학부 황용식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는 기업들이 경영하는 데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요인 중 하나”라며 “여기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애자일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최근 대한항공이 여객기 내 좌석 공간을 일부 활용해 화물을 나르는데, 이런 사례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경영에 어려운 점을 극복하는 애자일 전략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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