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일하는 법(2)] ‘휴식과 집중력’ 두마리 토끼, 꽃꽂이‧다트로 한번에 잡는다

임은빈 기자 입력 : 2020.06.28 07:21 |   수정 : 2020.06.28 07:21

게임회사서 휴식하고 집중하는 방법…꽃꽂이 동호회 ‘꽃us’와 다트 동호회 ‘Bull2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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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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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컴투스]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게임 개발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2~3일 밤새우는 것은 기본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라는 심정으로 게임 개발을 시작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도의 집중력과 몰입을 한다. 게임 개발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후 충분한 휴식은 필수요소다. 게임회사의 경우 휴식도 일하는 법의 중요한 포인트인 것이다.

 

지난해 여름 창설된 컴투스 동호회 ‘꽃us’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업계 특성상 모니터와 모바일 기기들을 붙잡고 사는 직원들에게 최고의 힐링 동호회다. ‘꽃us’는 회사 자체 내에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여건이 어려워 참여하지 못했던 직원들까지도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는 꽃꽂이 특성상 개인적으로 수업을 듣게 되면 가격 부담도 있고 수업을 들으러 플라워 샵에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오히려 직장생활에서 해결방법을 제시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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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컴투스]

 

이에 반해 다트 동호회 ‘Bull2uS’는 집중력 향상이란 게임 업계의 특성을 반영, 게임 업계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다트는 표적에 맞춰야 하는 정확도가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일관된 집중력과 팔 동작으로 자신이 원하는 곳에 다트를 꽂아야 하고 게임의 종류에 따라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 다르기에 두뇌 스포츠이기도 하다.

 

■ 동호회 개설 직후 인기 ‘급상승’…힐링하면서 ‘작품’도 만들자
 
‘꽃us’는 동호회가 개설되자마자 가입하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갓 입사한 막내부터 본부장까지 성별이나 직책을 떠나 많은 사우들이 꽃꽂이의 매력을 느끼고자 ‘꽃us’에 가입 신청서를 냈다. 몰려드는 신청서로 인해 꽃꽂이 활동에 필요한 공간적, 물리적 한계에 부딪혀 발걸음을 돌린 회원들도 많이 있었다.

 

지서연 ‘꽃us’ 동호회 회장은 “꽃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데 꽃을 실제로 만지고 다루는 것에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끼신 것 같다”며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난 뒤에도 꽃 향을 맡으며 꽃꽂이를 하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온전히 내 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꽃다발, 꽃바구니 등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난 후의 성취감과 작품을 완성한 후에 주위에 선물하면서 얻는 또 다른 행복이 크다는 셈이다. 꽃꽂이는 혼자만의 힐링이 아닌, 주위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꽃us’는 단순히 회원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다. 꽃을 다루며 힐링도 하지만 한 달에 4번 열리는 동호회 활동 중 각자 원하는 시간에 전문강사와 함께 계절과 생활 이슈에 맞춘 꽃꽂이를 배우고 작품을 만든다.
 
동호회에서 이뤄지는 수업은 일반 매장에서 진행하는 수업과는 조금 다르게 ‘힐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호회 활동이 근무시간 이후 저녁에 진행되기 때문에 피곤하고 지친 직원들을 위해 어려운 이론보다는 잠시라도 꽃의 향기를 맡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힐링’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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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로 구성된 컴투스 다트 동호회 ‘Bull2uS’. [사진제공=컴투스]

 

■ 집중력이 필요한 두뇌 스포츠로 다양한 국적의 사우들과 즐기는 ‘Bull2uS’ 

 
다트 동호회 ‘Bull2uS’는 지난해 초 개설한 신생 동호회다. 탁구,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던 사우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로 자사의 이름 ‘Com2uS’와 다트의 가장 가운데 점수를 의미하는 ‘Bull’을 합쳐서 ‘Bull2uS’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컴투스에 많은 동호회가 있지만 ‘Bull2uS’는 특히나 다양한 국적의 사우들이 많은 편이다. 현재 3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Bull2uS’는 한국, 러시아, 브라질, 베트남, 중국, 태국, 캐나다, 프랑스, 터키, 스페인, 독일 등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우들이 다트 하나로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구성원 자체가 ‘글로벌’하다 보니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는 나라별 특산물을 모임에 가져와 특별한 다과 파티를 열기도 하며 돈독한 친목을 쌓기도 한다. 매월 2회 가량 회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날을 정해 회사 인근 구로디지털단지 ‘다트프린스’에서 모여 열의를 불태운다.
 
다트는 진입장벽이 낮은 스포츠다. 룰이 간단하고 다트를 할 수 있는 펍(Pub)도 많아서 접하기도 쉽다. ‘Bull2uS’에서는 다트를 처음 하는 사람을 위해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연습 시간을 갖고 기본자세와 게임 종류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언제든지 요청하면 숙련된 회원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도를 해주기도 한다. 게다가 ‘다트피닉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본인의 점수 및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어서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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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트는 집중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스포츠이다. [사진제공=컴투스]

 
다트 동호회라고 해서 모두가 고수는 아니다. 능수능란하니 과녁 중앙을 맞추는 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 중~하급 정도의 비슷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신규 회원의 부담감이 전혀 없다.
 
다트라는 스포츠 특성상 개인전, 팀전 등 경쟁 구도가 있긴 하지만, 모두 실력에 상관없이 즐기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개인의 실력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래도 ‘노력하는 사람은 타고난 사람을 이길 수 없고 타고난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즐기면서 하다 보니 모두 첫 모임 때보다는 실력이 많이 늘어가고 있다. 일취월장하는 회원들 덕분에 현재 동호회에서는 외부 대회 참여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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