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동행세일 첫 주말, 백화점·아웃렛 웃고 대형마트 아쉬움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6.29 16:05 |   수정 : 2020.06.29 16:09

업계 “대형마트, 강제 휴업이 발목 잡아…매출 신장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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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소비 시장이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맞아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백화점과 교외형 아웃렛은 사람들로 북적거린 가운데 대형마트는 의무 휴업 규정에 따라 문을 닫으면서 소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백화점과 아웃렛에서는 동행세일을 맞은 첫 주말 패션, 명품 제품이 잘 팔렸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제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가 간만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넷째 주 주말이 의무휴업일로 지정돼 문을 닫은 탓에 매출 신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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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전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마련된 '코리아패션마켓'행사장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사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코로나 이후 매출 증가율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 심리 개선의 척도로 여겨지는 패션과 명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세일과 맞물리면서 ‘보복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26, 27일 지난해 여름 세일 기간 첫 이틀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 1월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외출이 자제되면서 가장 타격이 컸던 패션 관련 상품군 매출도 증가했다. 여성 패션 상품군 매출과 남성 패션 매출 각각 8%씩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면세품 재고 판매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은 물론 롯데아울렛에서도 오프라인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가 시작되면서 사흘 동안 준비한 물량의 60%인 53억 원어치가 팔려나가는 등 인기 상품의 품절 사태가 이어졌다. 롯데쇼핑의 교외형 아웃렛 6곳은 매출이 55% 급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큰 폭으로 세일을 진행했고 백화점과 마트도 상품권과 금액 할인권을 주는 등 혜택을 늘리자 소비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26~27일 동행세일 기간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다. 교외형 아웃렛 매출은 29%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24% 늘었다. 가전 제품군이 173%의 신장세를 보이며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명품 부문도 62% 증가했다.
 
대형마트 역시 할인 행사를 쏟아낸 덕분에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동행세일 시작 3일 만에 넷째 주 일요일 의무 휴업이 발목을 잡은 탓에 소폭의 증가세만 있었을 뿐 큰 혜택을 받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28일 전국 대형마트 중 78%(324 개점)가 문을 닫았다.
 
롯데마트의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은 전 주 대비 7.2% 상승했다. 이마트도 신선식품, 와인 등 주요 품목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소비 진작을 위해 개최한 행사 기간에도 의무 휴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가뜩이나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의무휴업 규제까지 받고 있어 아쉽다는 입장이다. 대형마트는 오는 7월 12일까지 계속되는 동행세일 기간 중 지난 28일과 다음 달 12일 일요일에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주말 매출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대대적인 세일 기간 동안 두 차례나 강제 휴업을 해야 한다”면서 “동행 세일에 ‘동행’할 수 없어 상당히 아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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