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367)] 내년 채용일정 짜는 기업들, 코로나로 인턴시장 죽고 상시채용 시장 활성화

김효진 통신원 입력 : 2020.06.30 11:33 |   수정 : 2020.06.30 11:33

코로나 여파 대규모 정기채용 줄고 상시채용 선택, 내년 채용시장 대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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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코로나로 일본 취업시장에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기업들은 올해를 넘어 내년 채용일정 준비를 속속 시작하고 있다. 2022년 4월 입사를 목표로 올해 대학교 3학년생들이 맞이할 내년 일본 취업시장에는 어떠한 변화들이 예정되어 있을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인턴쉽 프로그램의 감소다. HR종합연구소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말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신입사원이 될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쉽을 실시하는 기업은 전체의 41%로 작년 62%에 비해 3분의 2수준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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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대기업의 54%, 중견기업의 52%, 중소기업의 31%가 실시계획을 갖고 있어 규모가 작아질수록 인턴프로그램 의존도가 점차 줄어들었다.

 

인턴쉽 참가모집 역시 63%의 기업들이 "예년과 같은 시기’에 시작하겠다"고 답했지만 "예년보다 늦게 시작하겠다"는 기업도 18%에 달해 신중한 자세가 많이 늘어났다. 올해 4,5월의 긴급사태 선언으로 채용일정이 큰 폭으로 지연된 점을 의식한 탓일 수도 있다.

 

참고로 작년까지 인턴쉽 프로그램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초단기 1Day 인턴쉽은 올해부터 그 명칭을 쓸 수 없게 됐다. 경제단체연합회와 대학단체로 구성된 ‘채용과 대학교육의 미래에 관한 산학협력회’가 1Day 인턴쉽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고 대형 취업정보사이트들이 이를 받아들여 관련 표현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단 명칭만 쓰지 않을 뿐 하루로 끝나는 인턴쉽은 여전히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어 일본 취업정보사이트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리쿠나비(リクナビ)와 마이나비(マイナビ)에 게재된 약 1만 2000건의 인턴쉽 채용정보 중 80%정도가 참가기간이 하루로 설정되어 있다.

 

내년 일본 취업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상시채용 기업의 증가다. 리쿠나비와 마이나비는 2022년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홈페이지를 이번 달 오픈했는데 리쿠나비에 채용정보를 게재한 기업 수가 작년 9070곳에서 올해 6004곳으로 급감하며 이목을 끌었다.

 

가장 큰 원인은 작년 8월 취준생들의 공분을 샀던 ‘합격취소확률 예측서비스’의 유료판매로 이로 인해 취준생들의 비난과 회원탈퇴가 줄을 잇자 기업들도 취준생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리쿠나비보다 마이나비 측에 채용정보를 게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내년 채용여부가 불투명해지며 상시채용으로 방향을 돌린 기업들의 비율도 늘어났고 내년부터 경제단체연합회가 지금까지 제시하던 일관된 채용스케쥴도 사라지면서 상시채용의 보편화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300인 이하 정보통신업 회사들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상시채용이 앞으로 표준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고, 300인 이하 제조업 회사들은 "신규졸업자와 기졸업자를 가리지 않는 채용으로 기업과 학생 모두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기업홍보와 화상면접의 본격적인 도입이다. 올해는 갑작스런 코로나 확산으로 허둥지둥 대응한 감이 없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올해의 경험을 살려 보다 본격적인 온라인화(化)에 힘을 쏟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0인이하 유통업 회사들은 "‘지금까지와는 채용방법 그 자체가 변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고 1000인이하 서비스업 회사들은 "채용활동은 온라인을 도입하는 것이 주류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들이 그러한 흐름을 만든 것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000인 이상 제조업 회사들은 "온라인화가 진행됨에 따라 취준생들에게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내년부터 상시채용은 물론 온라인을 활용하여 공간과 거리를 뛰어넘은 취업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취준생들의 일본취업 전략에도 충분한 대비와 수정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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